[TV리포트=손효정 기자] ‘사랑의 온도’ 길은혜가 개과천선해서 돌아왔다.
이번 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하명희 극본, 남건 연출)’ 13-16회에서 이현이(길은혜)는 원수 같은 동생에서 든든한 응원군으로 변신, 180도 달라진 면모로 재등장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우리 현이가 달라졌어요”라며 반가움을 표하고 있는 것.
5년 전, 현이는 친동생이 맞나 싶을 정도로 원수 같은 동생이었다. 5개월째 생활비를 밀렸다는 이유로 온갖 잔소리를 쏟아붓는가 하면, 단 한마디의 상의도 없이 집 보증금을 빼며 현수(서현진)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이러한 행동들로 인해 극 초반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랬던 그녀가 든든한 응원군으로 개과천선했다. 현이는 결혼을 하고 딸을 낳은 엄마가 된 모습으로, ‘이 구역의 미친년’은 온데간데없었다. 무엇보다 힘들어하는 현수를 향해 “버텨”라고 힘을 북돋아주거나, “남들은 별로라 그러지만 난 ‘반칙 형사’ 재밌었어”라며 공감해주고, 감독의 능력을 지적하면서 현수 편을 들어주는 등 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기분 좋은 변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길은혜의 연기적인 변화가 눈길을 끈다. 과거에는 비아냥거리는 표정과 말투로 극 중 현수는 물론 시청자들의 속까지 긁었다면, 현재는 한층 부드러워진 모습으로 아웅다웅하며 현실 동생 같은 느낌을 자아내는 등 캐릭터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앞으로 길은혜가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사랑의 온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사랑의 온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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