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프로그램을 위한, 보여주기 식의 선행이 아니었다. 두 명의 MC 유진 유세윤에게 시작된 선행이 끝없이 퍼져나갔다. 선행에 대한 여러 가지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유익한 시간이 펼쳐졌다.
MBC ‘해피피라미드 333’는 캠페인 선행 릴레이 참여 문자를 통해 한 사람이 3명에게 선행 바통을 전달하는 선행 릴레이로 MC 유진 유세윤이 팀을 나눠 선행 대결을 벌였다.
22일 첫 방송에서는 유진이 윤시윤을, 유세윤이 이특을 찾아가 선행을 베풀었다. 유진은 윤시윤과의 추억이 담긴 옛날빵을 나눠먹으며 마음을 담은 선물을 했고, 윤시윤은 절친 이국주, 데프콘에게 이를 전달했다. 유세윤은 이특에게 편지를 전달해 마음을 울렸고, 이특은 김범수에게 선행을 이었다.
연예계에서만 국한될 줄 알았던 선행 에너지는 멀리까지 퍼져갔다. 보이프렌드 정민은 배구선수 김연경을 찾아가 클레이 케이크를 선물해 그에게 웃음을 안겼다. 김연경은 후배 김희진에게 선플 앨범을 선물했고, 모교를 찾아가 후배들에게 배구를 가르쳤고, 안산 세월호 기억 교실을 찾아가 세월호 사고에 대한 기억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세월호 합동분향소를 찾기도 했다.
서경석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 사연을 보낸 청취자를 찾아가 마음을 다독여줬다. 2PM 준케이는 생계로 힘겨워하는 10대 소녀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손호영은 25세 청년을 찾아가 힘을 보탰다. 피에스타 린지는 아버지에게 영양식을 선물하고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3일 동안 3명의 사람에게 3가지 선행을 해야 한다는 프로그램의 룰은 생각보다 이어지기 쉽지 않았다. 중간중간 바통을 이어받은 이들이 실행을 못하는 경우도 생겼다. 이에 유진은 좋은 취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오마이걸의 도움을 받아 길거리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두 팀 모두 13단계까지 선행이 이어진 상황. 선행에 참여한 인원을 확인한 결과 유세윤 팀이 348명, 유진 팀이 343명으로 유세윤 팀이 승리했다. 2시간 동안 담긴 수많은 이들의 선행은 늦은 밤 시청자들에게 따뜻함을 선물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MBC ‘해피피라미드 333’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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