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과거에서 현재까지, 형과 동생의 이야기가 ‘해피투게더’를 통해 공개됐다. 묵은 오해도 풀었다.
6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는 지코 우태운 형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근 지코의 눈치가 보인다며 너스레를 떤 우태운이 학창시절의 일화를 공개했다. 우태운은 “객관적으로 내가 잘못한 거지만 그래도 내가 형 아닌가. 그런데 지코는 절대 굽히지 않았다. 논리적으로 반박했다. 내 경우 할 말이 없어지고 손이 나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코와 우태운이 중학생 때의 일이다. 지코는 “형의 사춘기를 내가 감당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태운은 “중3이 됐을 때 내 몸이 둔해졌다. 반대로 동생은 춤으로 날렵해졌다. 하루는 화가 나 손이 나갔는데 지코가 그 손을 피하더라. 그리고 배드민턴으로 날 때렸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지코 또한 변을 내놨다. 지코는 “내가 물리적으로 반격을 하는 성격이 아니다. 동생이니까 때리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내가 잘못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얘기를 해야 했다. 두 살 터울인데 이게 맞을 일인가? 그게 억울했다”라고 해명했다.
오해를 푸는 시간도 마련됐다. 우태운은 학창시절 지코의 컴퓨터에서 형에 대한 디스 랩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지코는 “형에 대해 쓴 게 아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형은 활동적이었고 난 항상 집에만 있었다. 홀로 음악작업을 하곤 했는데 사춘기 감성에 욕도 많이 했다. 절대 친형에 대한 디스곡이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나아가 지코는 “그 당시 형에게 그렇게 많은 관심을 갖지 않았다”라 덧붙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물고 물리는 지갑일화도 공개됐다. 스튜디오서 우태운이 자신의 지갑에서 돈을 빼간 사실을 알게 된 지코는 “내 지갑에서 돈을 훔쳐 썼다고?”라며 분노했다. 이에 우태운은 “너도 내 교복 주머니에 손 댄 적 있지 않나?”라며 항변했다. 지코가 “형이 먼저 하니까”라며 맞서자 우태운은 “내가 빼긴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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