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분노 연기의 1인자다. 이선균의 명품 분노 연기가 공감을 자아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서 도현우(이선균)는 바람을 피고도 떳떳한 정수연(송지효)과 언쟁을 벌였다.
이날 도현우(이선균)는 정수연의 불륜남 지선우(이석준)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그를 찾아갔다. 그러나 두 번이나 고배를 마신다. 처음 갔을 때는 지선우의 생일을 축하해줬고, 두 번째 갔을 때는 그를 차마 때리지 못하고 어깨만 툭 치고 지나쳤다.
도현우는 아내에 대한 분노 때문에 마음이 타들어가고, 점점 피폐해져갔다. 반면, 지선우는 회사에서도 인정받고, 가족들과도 잘 지내는 모습. 도현우의 분노는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도현우는 마음을 크게 먹고 지선우를 찾아가 그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그리고 도현우에게 아내한테 바람 핀 사실을 밝히라고 외쳤다. 아내한테 전화를 걸은 지선우는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도현우는 전화기를 빼앗아 “당신 남편이 내 아내와 바람을 폈다”고 밝혔다.
이튿날, 정수연은 도현우가 지선우를 때린 사실을 알고 집에 돌아왔다. 도현우는 자신을 나무라는 정수연 때문에 더욱 화가 났다. 도현우는 지선우의 아내한테도 모든 사실을 말했다고 밝혔고, 정수연은 그 집안을 걱정하며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도현우는 “제발 니들이 피해자인척 코스프레 하지 마”라며 “망가진 것도 나고, 죽을 만큼 아픈 것도 나야. 내가 피해자고 니들이 가해자라고”라고 소리질렀다. 도현우의 대사는 불륜 가정의 아픔을 담았고, 공감을 자아냈다.
이선균은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를 하드캐리하고 있다. 그동안은 찌질한 모습을 주로 보여줬다면, 이날은 통쾌하고 남자다웠다. 이선균은 진짜 몸이 떨릴 정도로 분노 연기를 펼치며, 미친 연기력을 과시했다. 그의 연기는 몰입도를 높였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JTBC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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