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이광수가 아닌 조석은 상상할 수도 없다. 그만큼 제 옷을 입은 이광수. 그의 코믹 연기가 물을 만났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마음의 소리’에서는 애봉이(정소민)를 만나 과거를 회상하는 조석(이광수)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학창시절 애봉이가 자신을 좋아했다고 철썩같이 믿는 조석. 그는 과거를 회상하며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이는 완전한 오해였다. 애봉이는 마니또 게임 때문에 조석에 호의를 베푼 것이었다. 특히 볼품없는 조석의 모습을 측은하게 여겼고, 친구들과 함께 흉을 보기도 했다.
뒤늦게 이를 안 조석. 하지만 애봉이를 향한 짝사랑이 모락모락 피어난 후였다. 그는 자신의 만화를 보고 웃음 짓는 애봉이의 모습에 웹툰 작가를 결심했던 것. 조석은 재회한 후에도 애봉이와 함께 있는 모습을 만화로 그려 보내주며 남다른 마음을 내비쳤다.
이후 조석 가족의 코믹한 일상이 이어졌다. 조석은 라이벌 치킨집의 헛점을 캐기 위해 스파이로 근무하게 됐고 그들의 밀거래 현장을 포착했다. 하지만 중국 측 사장이 아버지 조철왕(김병옥)과 도플갱어처럼 닮아 계획은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흘러갔다.
또한 조석 가족은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집에서 영어만 사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제대로 영어를 구사하지 못해 난항을 겪었다. 특히 아버지는 막노동을 해서 번 벌금을 바닥에 뿌리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마음의 소리’는 다이내믹한 이야기들이 진행되며 웃음 터지는 60분을 완성했다. 일등공신은 당연히 코믹한 연기를 맛깔스럽게 해낸 배우들.
특히 조석 역의 이광수는 지질한 모습부터 능청스러운 연기까지, 조석에 완벽히 몰입해 극의 재미를 더했다. 이광수가 아니었으면 상상할 수 없던 조석의 허당미. 이광수는 인생캐 하나를 더 얻게 됐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2 ‘마음의 소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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