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이토록 바람직한 성장이 있을까. 배우 이종석이 한 계단, 한 계단을 올라 대상을 거머쥐었다. 6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지난 30일 진행된 MBC ‘연기대상’에서 이종석은 대상을 수상했다. 함께 후보에 오른 김소연, 서인국, 유이, 이서진, 진세연, 한효주 등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이 같은 성과를 이룬 것.
이종석의 대상 수상, 어느 정도 짐작되는 일이었다. 그가 출연한 ‘W(더블유)’는 탄탄한 스토리와 긴장감 넘치는 연출, 배우들의 호연으로 2016 안방 극장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 특히 웹툰 주인공 강철 역을 연기한 이종석의 연기는 ‘더블유’ 인기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2010년 SBS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로 데뷔한 이종석. 그는 될성부른 나무의 떡잎이었다. 극중 작은 역할을 맡았지만 훈훈한 외모와 탄탄한 연기로 남다른 인상을 남겼다. 곧이어 출연한 ‘시크릿 가든’에서는 좀 더 비중있는 역할로 배우 이종석을 제대로 각인, 본격적인 행보를 펼쳤다.
후속작으로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을 택한 이종석은 안내상과 윤유선의 큰 아들로 출연했다. 여동생 안수정(크리스탈)과는 티격태격하며 리얼 남매의 모습을 연출했으며, 김지원과는 풋풋한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그의 코믹한 매력 역시 어필됐다.
초고속 스피드로 대중에 얼굴을 알린 이종석. 그의 연기 인생엔 대표작으로 꼽을만한 드라마가 너무도 많다. KBS2 ‘학교 2013’에선 김우빈과의 브로맨스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으며,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는 이보영과 나이차를 뛰어넘은 로맨스를 형성하며 폭 넓은 연기력을 보여줬다.
이후에도 ‘닥터 이방인’, ‘피노키오’를 통해 다양한 연기를 보여줬다. 연기력은 물론, 시청률까지 만족시키며 비단 꽃길을 걸었다.
그 연기 꽃길의 정점이 MBC ‘더블유’였다. 오연주(한효주)가 빨려들어간 웹툰 ‘W’의 주인공 강철 역을 맡은 이종석. 그는 ‘만찢남’ 다운 외모와 멋짐이 흘러내리는 연기로 드라마를 더욱 완성도 높게 표현해냈다. 그 결과 2016년 MBC ‘연기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 그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결과다.
매번 다른 모습으로 작품 속에 녹아들며 수많은 대표작을 만들어낸, 결국 6년 만에 대상을 거머쥔 이종석. 그의 명대사처럼 참 맥락 있는 성장이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MBC ‘연기대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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