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안재현의 앞에서 구혜선은 어린 아이였다. 구혜선은 이를 결혼을 결심한 계기라 칭했다.
17일 방송된 tvN ‘신혼일기’에서는 구혜선과 안재현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설원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구혜선은 “술 한 잔 하자”라며 나섰다. 안재현이 오미자 주를 내오면 작은 술상이 마련됐다.
금세 취기가 오른 구혜선은 뜬금없이 커피 뚜껑을 닫아야 한다며 몸을 일으키고, 안재현에게 “곰이 무서워하는 게 뭔지 검색해봐”라 주문하는 것으로 주정을 부렸다. 안재현은 이에 응하는 것으로 구혜선의 술주정을 받아줬다.
앞서 구혜선은 결혼을 하면서 아이가 되어 간다며 “처음 연애할 때는 둘 다 성숙한 태도였다. 그런데 지금은 너도 애, 나도 애. 우린 가족인 거다. 저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결혼을 결심한 건지 모르겠지만 나는 내가 남편 옆에서 아이가 된 걸 알게 돼서다”라고 고백했다.
이날도 둘은 게임을 즐기며 유쾌한 시간을 함께 했다. 구혜선은 “안재현이 게임을 끊었다고 한 적이 있다. 화를 냈다. 그걸 왜 끊나. 각자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건데”라며 웃었다.
구혜선의 엉성한 게임실력에 안재현은 웃음을 터뜨렸으나 그 역시 굴욕은 피하지 못했다. 안재현이 “나 바보 같다”라며 자조하자 구혜선은 “자기가 바보 같을 땐 공 찰 때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구혜선은 코믹한 몸짓으로 웃음을 자아내려 했으나 안재현은 “예쁘다. 진짜 예뻐. 다 예뻐”라며 다정하게 웃었다.
안재현은 “연애를 할 땐 머시게 보이는 것이 중요하고 사랑도 받아야 할 것 같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도 아내가 예뻐 보인다. 망가지면 더 귀여운 여자다”라며 구혜선을 향한 애정을 뽐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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