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아쉬워서 어떻게 보냅니까?
26일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마지막 방송을 마쳤다.
이날 복선녀(라미란)과 나연실(조윤희)은 무사히 출산을 마쳤다. 복선녀의 딸, 나연실의 아들 모두 건강하게 태어났다. 좋은 소식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나연실은 양복점의 정식 재단사가 됐고 복선녀는 상가번영회 회장에 당선됐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성태평(최원영)은 비록 언론에 유부남임이 발각됐지만 팬들은 그를 버리지 않았다. 카페에서 근사한 팬클럽 창단식까지 가졌다. 민효상(박은석)은 마케팅 본부장으로 미사어패럴에 돌아갔다. 민효주(구재이)는 고은숙(박준금)의 살뜰한 보살핌 덕분에 마음을 추스르고 벨기에로 떠났다.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다. 강릉으로 요양을 떠난 이만술(신구)의 시력은 결국 그 끝을 보았다. 놀란 이동진(이동건) 등은 서둘러 이만술을 찾았다. 이만술은 “예상했던 일이다. 날 위한 다면 그냥 담담하게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도중에 해변에서 내린 이만술은 그간의 삶을 회고했다. 그는 “신사란 말이다. 비싸고 멋진 옷을 입은 사람이 아니라, 옷과 삶을 일치시키는 사람이다. 그것이 진정한 신사다”고 읊조렸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방송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