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이렇게까지 화끈할 수 있을까. 가수 양수경이 가수가 된 진짜 이유, 전성기 때 철없었던 행동, 7개월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 과정을 상세히 밝혔다. 솔직함을 앞세운 고백에 호감은 배가 됐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혼자 된 지 5년, ‘불청’에 출연하기를 망설였던 양수경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양수경은 다시 컴백하기까지 ‘불청’ 작가의 도움이 컸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7개월의 긴 설득 끝에 방송 출연을 결정했고, 긴 시간동안 자신의 쓴소리를 견뎌내면서도 포기하지 않은 작가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전했다.
사실 혼자가 된 이후 양수경은 자신을 위해 시간을 쓰기보다 술이 주는 따뜻함에 빠져 살았었다. 이제는 그러지 않으려고 다시 세상 밖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양수경은 가수가 되고 싶었던 이유가 ‘돈’때문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노래가 좋아서라기보다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한 빠른 방법이 가수가 되는 일이었다.
운도 따라준 그녀는 대중에게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양수경 스스로도 “과한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때엔 사랑이 사랑인 줄 몰랐고 나는 내가 잘나서 잘된 줄 알았다. 어릴 때부터 사람을 대하는 예의와 존중을 알고 컸으면 좋았을텐데, 인기와 돈이 한꺼번에 오니까 겸손할 줄 몰랐다”고 지난 날을 반성했다.
또 살인적인 스케줄을 잡아오는 매니저와 늘 실랑이를 벌여야했기 때문에 스스로 독해지고 강해질 수밖에 없던 배경을 설명했다.
솔직한 토크로 채워진 60분. 센 언니일 줄만 알았던 양수경의 반전매력이 안방극장을 꽉 채웠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SBS ‘불타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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