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김과장’ 남궁민이 분노한다.
1일 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박재범 극본, 이재훈 최윤석 연출) 측은 남궁민의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남궁민은 ‘김과장’에서 비상한 두뇌, 돈에 대한 천부적인 감각, 현란한 언변을 갖춘 삥땅과 해먹기의 대가 김성룡 역을 맡아 무결점 열연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 얼떨결에 의인이 된 후 점점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 자신에게 놀라는, 복잡다단한 감정선의 변화를 고스란히 표현하면서 역시 ‘연기 신(神)’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김과장’ 10회에서 김성룡(남궁민)은 경리부원들과 야심차게 준비했던 ‘회생안’ 중간보고에서 처참하게 실패, ‘경리부 해체’라는 최악의 위기에 맞닥뜨렸다. 악랄한 재무이사 서율(이준호)의 음모로 인해 증인들이 부정비리 고발 증언을 번복하면서 ‘회생안’ 중간보고가 의도와는 다르게 엉망진창이 됐던 것. 과연 경리부는 이대로 공중분해 될 것인지, 김성룡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무엇보다 남궁민은 이날 방송될 ‘김과장’ 11회에서 홀로 벽에다 주먹을 강타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담아낸다. 극중 격분을 삭이지 못한 김성룡이 단단한 벽을 향해 자신의 주먹을 연신 날리는 장면. 한 번 두 번 주먹질을 하던 강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김성룡의 손등에서는 붉은 피가 뚝뚝 떨어진다. 이와 관련 김성룡이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과장’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남궁민은 ‘회생안 프로젝트’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TQ그룹에 들어 온 이후에 가장 큰 시련을 맞게 된다”며 “터져 나오는 분노와 괴로움을 고스란히 주먹에 실어 폭발시킨, 남궁민의 ‘절치부심’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 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로고스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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