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사임당, 빛의 일기’(박은령 극본, 윤상호 연출, ㈜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작)의 송승헌이 중종역 최종환에게 손을 비비며 아부하는 순간이 포착됐다.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의 이겸역 송승헌의 촬영장메이킹 필름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영상은 우선 지난 11회 방송분중 이겸이 민치형(최철호)에게 칼을 겨누는 모습에서 시작된다.
당시 칼을 들고서 혼자 맹연습을 하던 송승헌은 촬영이 시작되자 민치형역 최철호의 목에다 칼을 가져다대면서 카리스마 넘치게 대사를 읊었다. 하지만 이때 최철호가 칼을 피해 너무 빨리 몸을 낮추는 바람에 NG가 났고, 결국 긴장감넘치던 현장은 웃음바다로 변했다.
이어 다시 칼로 최철호를 겨누던 송승헌은 대사를 선보이던 도중 음이탈이 나는 바람에 NG가 나자 “죄송하다”라는 말과 함께 칼을 매만지면서 머쓱해 했다. 이에 스태프들 역시 다시 웃을 수 밖에 없었고, 최철호는 수염까지 부여잡으며 웃어보인 것이다.
이윽고 화면이 바뀌어 13회의 매사냥장면으로 이어졌다. 여기서는 리허설중이던 송승헌은 손가락으로 최철호를 가리키며 “미물”이라고 말하면서 여유를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림을 향해 “매의 눈이 없다”는 중종역 최종환의 언급에 “전하를 위해 비워놓았사옵니다. 전하께서 완성하여 주십시오”라고 말하던 그는 순간 마치 아부하듯이 손바닥을 비비면서 다시금 촬영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든 것이다.
이외에도 송승헌은 원수역 윤다훈과 촬영하는 와중에도 장난끼를 발동했는 가 하면, 이영애와 산길에서 마주치는 장면에서도 웃음을 선사해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어 갔다. 한편, 이영애는 현대장면에서 상현역 양세종, 혜정역 박준면과 찰떡호흡을 맞추면서 간간히 웃음보를 터트려 유쾌함이 넘치는 촬영장임을 과시하기에 이르렀다.
이처럼 매회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뒤에 웃음넘치는 화기애애함이 묻어있는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이다.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불꽃같은 삶과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과의 불멸의 인연을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아름답게 그려낸다.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SBS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으며, 17, 18회는 각각 3월 22일과 23일에 방송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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