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고아성이 진실을 고한 죄로 회사를 떠나게 됐다.
22일 방송된 MBC ‘자체발광 오피스’에서는 고발자로 몰려 곤욕을 치르는 호원(고아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업팀과 마케팅 팀의 사활을 건 품평회가 시작된 가운데 계약직 3인방이 곤궁에 처했다. 강호(이호원)와 기택(이동휘)은 아이를 사고에서 구하고도, 우진에게 혼쭐이 나야 했다. 우진은 “너희들한텐 허드렛일도 과분했지? 이 품평회가 얼마짜린 줄 알아? 너희들 구경하라고 여기 세웠어? 사고치고 돈이나 축낼 거면 당장 꺼져”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여기에 호원이 전시된 침대에서 잠이 드는 사고를 치면 본부장 정태(이윤상)까지 분노했다. 계약직 직원의 잘못이라는 우진의 해명에 정태는 “그래서 넌 잘못 없다? 출시도 안 된 계약 품평회에서 개망신을 당해?”라며 성을 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호원의 메일이 전 직원에게 전송되며 파란이 일었다. 이 메일엔 여직원에게 추근거리는 부장, 낯선 회식문화에 대한 일갈, 하청업체로부터 접대를 받은 사실 등이 담겨 있었다. 이에 상만(권해효)은 “사내에서 다 봤을 거 아니야”라며 집기를 내던지며 분노했다.
그러나 우진은 달랐다. ‘쇼룸을 보는 순간, 이 회사에 오래오래 다니고 싶어졌어요’라는 대목에 감동을 느꼈다. 사사건건 트집을 잡았던 상만의 부정이 폭로된 것도 우진을 기쁘게 한 이유 중 하나.
결국 호원은 본부장 앞에 소집됐고, 우진은 넌지시 상만의 뇌물을 입에 올렸다. 이에 상만은 “아무것도 모르는 계약직 나부랭이 말만 믿고 뇌물 운운이야?”라며 날뛰었다. 호원에 인신공격도 했다.
이에 호원은 “거짓말 아닙니다. 제가 직접 봤습니다”라고 똑 부러지게 말했다. 강호와 석경(장신영) 또한 목격자라며 “강호 씨 얘기해줘요. 그때 분명히 저랑 보고 얘기했죠?”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강호는 “저는 못 봤습니다. 저도 같이 있었는데, 저는 못 봤거든요”라며 거짓을 고했다.
결국 사건은 유야무야됐고, 호원이 덤터기를 쓰게 됐다. 그러나 호원은 회사를 그만둘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선언, 새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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