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나 혼자 산다’ 김지수가 개성 넘치는 싱글라이프를 보여주며 사람 냄새를 가득 풍겨냈다. 평소처럼 부산히 움직인 이들은 혼자, 혹은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며 친근하고 소탈하고 넉살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무지개 라이브 코너를 통해 처음으로 자신의 집을 공개한 여배우 김지수는 민낯으로 친근한 옆집언니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의외의 그림실력이 공개됨과 동시에 타로카드로 애정운을 보며 평소 마음에 들었던 ‘썸남’의 단서까지 술술 공개해 털털하고 수더분한 매력을 한껏 방출했다.
우선 김지수의 예측불허한 럭비공 같은 일상이 데뷔 25년만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김지수는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침실에서 팝송을 들으며 우아한 아침을 맞이했다. 하지만 그는 일어나자마자 각종 말린 채소를 먹으면서 사람냄새를 폴폴 풍겨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창문 닦기를 시작으로 온 집을 돌아다니며 꼼꼼하게 물걸레질을 무지개회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에도 그의 의외의 모습은 끝없이 나왔다. 김지수는 아보카도 명란 비빔밥을 준비하던 중 밥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전자레인지에 데운 즉석 밥이 너무 뜨거워 떨어트리면서 은근한 허당의 모습도 보였다.
이어 김지수는 유화를 들고 외출을 했는데 그 모습이 영락없는 미대생을 연상케 해 그의 엄청난 동안 외모에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했다. 화실에 도착한 그가 가장 먼저 한 것은 그림 그리기가 아닌 분식점 가기였다. 그는 분식집에 가는 중에도 편의점에서 윌슨의 여자친구 곰인형을 구매하며 점원에게 재잘거리며 대화를 걸었고, 떡볶이-순대-김밥을 기다리는 중에도 “비올 때 여기 김치 칼국수가 생각나더라고”라며 넉살 있는 모습을 보여 의외에 의외를 거듭하는 성격을 보여줬다.
김지수는 다시 화실로 돌아와 분식을 먹고 그림에 집중했다. 그림을 배운지 3년된 그는 상상이상의 그림실력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그는 인터뷰 중에 “그림을 그린다고 하면 우아해 보이고 싶나 보다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잖아요”라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남다른 이유를 밝혔다. 이를 말하던 김지수는 갑자기 주체하지 못할 눈물을 흘렸는데 40대가 되고 방황하던 당시 자신을 치유했던 것이 그림이라고 밝혀 많은 이들을 짠하게 했다.
집으로 돌아온 김지수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밖으로 향했다. 자전거를 타고 동네 한 바퀴를 돌며 라이더의 모습을 보였다. 자전거를 타던 중 그는 자신의 취미인 타로를 보기 위해 발길을 멈췄다. 그는 타로 마스터에게 애정운을 집중적으로 물었고 “이거 남의 마음도 나오죠?”라며 의미심장한 질문을 해 무지개회원들을 술렁이게 했다. 그는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남성의 마음이 긍정적이라는 말을 듣고 크게 만족하고 다시 자전거에 올라탔다. 그는 달고나와 어묵을 먹으며 상인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집으로 돌아와 간단한 저녁을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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