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자체발광 오피스’ 고아성이 마지막을 준비했다. 마지막은 아름답지 못했다.
1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정회현 극본, 정지인 박상훈 연출) 9회에서는 서우진(하석진)이 은호원(고아성)의 시한부를 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자체발광 오피스’에서 서우진은 도기택(이동휘)의 전화로 은호원의 시한부를 알게 됐다. 장난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은호원이 그동안 했던 말과 행동을 생각하며 눈치 챈 것.
이후 서우진은 은호원에 대한 태도를 달리했다. 은호원의 모교에 가서 기분 전환을 하기도 했고, 퇴근 후 집 앞까지 데려다주는 호의를 베풀기도 했다.
은호원도 시한부라고 고백했다. 이에 서우진은 “아프면 병원부터 가야한다. 목숨이 그렇게 하찮냐”고 했고, 은호원은 “8년 동안 취업을 바랐다. 지금 너무 좋다.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 쫓겨나긴 싫다. 이번 주까지만 일하게 해 달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서우진은 도기택을 불러 은호원의 상태를 물었다. 도기택은 “병명은 모른다. 은호원이 병원 가는 것을 안 좋아 한다. 그런데 통증이 시작된 것 같다”며 울먹였다.
은호원은 서현(김동욱)에게 도기택과 장강호(이호원)를 소개시켰다. 서현은 “다들 건강에 문제 있으면 말하라”고 말했다. 세 사람은 여전히 서현이 누군지 기억해내지 못했다. 서현은 이 상황을 즐겼다.
마지막을 준비한 은호원은 기분 좋게 출근했다. 하지만 계약직과 정규직의 차별에 대해 듣고 흥분했다. 언성을 높이며 사무실을 나갔다. 갑자기 통증을 느낀 은호원은 그대로 쓰러졌다. 이를 본 서우진은 은호원을 안고 병원으로 향했다.
한편 ‘자체발광 오피스’는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 할 말 다 하며 갑질하는 슈퍼 을로 거듭난 계약직 신입사원의 직딩잔혹사, 일터 사수 성장기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MBC ‘자체발광 오피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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