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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석재현 기자] 매해 연말을 장식하는 지상파 연기대상 시상식. 그중 KBS 연기대상이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대상 후보 3명이 격돌하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배우 유준상과 김해숙, 그리고 공효진이다. 이들 모두 ‘왜그래 풍상씨’와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하 ‘세젤예’), ‘동백꽃 필 무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수상 후보로 떠올랐다.
이를 기념해 세 배우를 다양한 각도로 비교 분석해보고자 한다.

# 최고시청률 : 35.9%…김해숙 판정승
먼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출연 드라마 최고시청률 대결이다.
수치로 비교했을 때 김해숙(35.9%, 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이 유준상(22.7%), 공효진(23.8%)보다 앞섰다.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시청하는 주말 저녁시간대에 편성된 점이 크게 작용했다.
그러나 주말드라마 기준에서 김해숙의 ‘세젤예’ 성적은 조금 아쉽다. 주말드라마 비수기로 평가받는 휴가철(7~8월)에 방영한 여파로 전작 ‘하나뿐인 내 편'(49.4%)보다 13.9% 차이가 났다.
‘왜그래 풍상씨’와 ‘동백꽃 필 무렵’은 ‘세젤예’보다 낮으나, 다채널 시대에 달성하기 어렵다는 시청률 20%대를 돌파했다. 올해 방송된 드라마(일일, 주말 드라마 제외) 중 ‘SKY 캐슬’, ‘열혈사제’와 함께 20%를 넘어섰다.

# 출연자 화제성 : 방영 내내 화제…공효진 승
다음으로 화제성 대결이다. 이 분야에선 공효진이 총 9회를 기록해 우위를 점했다.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공효진은 ‘동백꽃 필 무렵’이 방영하기 시작한 9월 셋째 주부터 TOP 10에 들었다. 이후 종영할 때까지 단 한 번도 5위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을 받았다.
유준상은 ‘왜그래 풍상씨’가 첫 방송됐던 1월 둘째 주에 출연자 부문에서 7위로 진입했다. 그러나 드라마가 종영한 3월 둘째 주까지 10위권 이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해숙은 ‘세젤예’에서 주연으로 활약했음에도 6개월 간 단 한 번도 화제성 부문 TOP 10에 들지 못했다. 전작 ‘하나뿐인 내 편’으로 화제성 1위를 수차례 달성한 최수종과 비교하면 아쉬운 대목이다.

# 연기 대결 : ‘눈물 버튼’ 풍상씨…유준상, 근소한 승
연기대상을 가를 수 있는 배우들의 연기 대결이다. 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만큼, 비교는 불가피한 상황. 연기력 및 캐릭터와의 싱크로율, 주목도 등 종합적으로 따졌을 때 유준상이 근소하게 앞선다.
유준상은 이풍상을 연기하면서 시청자들을 울리는 ‘눈물 버튼’으로 활약했다. 이혼 당하고 간암까지 판정받는 어려운 여건에도 동생들에게 무한 헌신하는 짠내 나는 모습부터 친엄마에게 상처받은 아픔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공효진은 편견에 갇힌 미혼모 오동백으로 분해 ‘인생캐릭터’라는 호평을 받았다. 다만, 강하늘, 오정세, 손담비, 이정은 등 다른 배우들의 활약상 또한 돋보였기에 유준상에 비해 주목도가 분산됐다.
김해숙은 ‘세젤예’에서 세 자매의 엄마 박선자 역으로 분했다. 후반부 심금을 울리는 연기를 펼쳤으나, 그가 맡은 캐릭터의 대사 및 행동과 드라마 내용이 지나치게 억지스럽다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 KBS 연기대상 수상경력 : 모두 ‘0회’
마지막으로 이들의 KBS 연기대상 수상경력을 비교해봤다. 세 사람 모두 한 번도 대상을 받아본 적이 없다.
김해숙과 유준상은 각각 ‘장밋빛 내 인생’과 ‘넝쿨째 들어온 당신’으로 최우수상을, 공효진은 ‘상두야 학교가자’로 우수상 받은 게 최고기록이다.
그렇기에 올해 연기대상에서 이들이 어떤 상을 받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방송관계자들은 저마다 다른 의견을 냈다.

방송관계자 A는 TV리포트에 “반년간 주말드라마를 이끈 김해숙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지난번 아깝게 대상 후보에 제외됐기에 이번이 적기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방송관계자 B는 “가장 최근 방영한 드라마일수록 수상 확률이 높다. ‘동백꽃 필 무렵’의 화제성을 고려한다면, 공효진이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공동수상 가능성도 제기됐다. 방송관계자 C는 “최근 4년간 대상을 공동수상으로 줬다. 이들 중 두 명이 (대상을) 나눠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초록뱀미디어, 팬엔터테인먼트,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화면 캡처, 그래픽= 계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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