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코로나19에서 완치된 청년이 ‘위로 식탁’을 찾아 힘들었던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또한 박명수가 2주간 자가격리를 끝내는 소감을 밝히며 눈길을 모았다.
27일 방송된 채널A ‘개뼈다귀‘에선 한 해 동안 힘들었던 이들을 초대해 위로 식탁 이벤트를 선사한 가운데 코로나19에서 완치된 우즈베키스탄 출신 청년이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이성재, 김구라, 지상렬은 고향의 맛을 그대로 옮겨 온 듯한 우즈베키스탄 음식을 대접하며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청년 에드워드에게 따뜻한 만찬을 선사했다. 한국생활 7년차라는 에드워드는 샤슬릭 맛에 “완전 작살났어요”라고 대한외국인의 위엄을 드러내며 세 엠씨들을 웃게 만들었다. 에드워드는 치킨수프 맛에 감기걸릴 때마다 엄마가 해주던 맛이라며 뭉클해했다.
언제부터 한국에 관심이 많았느냐는 질문에 “우즈베키스탄에 2000년 초반에 한류가 유행했다”고 밝혔고 지상렬은 “내가 장금이 수호천사로 나왔던 사람이다”고 ‘대장금’ 출연배우임을 어필했다. 에드워드는 “엄마가 보면 정말 좋아하시겠다. 그 ‘대장금’과 ‘겨울연가’를 보고 태권도에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17살 때 태권도 국가대표가 됐다. 그 이후 태권도로 메달을 계속 따고 2014년 국가대표 은퇴하고 유학 왔다. 지금 석사과정까지 패스했고 취업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에드워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단 사실을 알게 된 당시를 떠올렸다. “지난 8월 여름에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도 불명이었다. 2주 치료 완치 후 지금은 정상적인 생활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날 아침 눈을 떴는데 독한 두통이 생겼는데 너무 심해서 눈이 부을 정도였다. 열이 나기 시작하고 기침의 느낌도 너무 달랐다. 다 새로운 경험이었다. 이것이 코로나19라는 것을 느끼고 불안감에 보건소 찾아갔다. 검사 결과를 기다렸는데 자려고 할 때 연락이 왔다. 전화 받기가 너무 무서웠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들었을 때 기절할 뻔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에드워드는 “사실은 코로나19걸리기 전에도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온가족이 코로나19에 걸렸었다. 다행히 지금은 모든 가족이 완치됐다”고 털어놨다.
에드워드는 당시 후유증에 대해 “당시 미각이 사라지지 않았는데 김치를 먹을 때 맛이 이상하더라. 또 다른 후유증으로는 제일 심한 것이 근육통이 있었다. 그리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았다. 다른 사람들은 날 탓하고 있을까, 내가 아파도 괜찮은데 나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감염되면 어쩌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한테 옮긴 거 아니냐’라는 친구들의 작은 장난에도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또한 에드워드는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외로움이었다. 혼자 남겨지는 외로움이 싫었다. 코로나19 확진 후 모든 사람들이 외면하니까 마치 좀비가 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세 MC들은 에드워드에게 위로를 건넸고 에드워드는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에드워드는 고향의 어머니와 영상통화를 나누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2주간의 자가 격리 해제를 앞둔 박명수의 심경이 셀프캠으로 공개됐다. 박명수는 “오늘이 마지막 자가격리 밤이다. 이 바깥바람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던 2주였다. 방안에 있어 답답함도 있었지만 일에 대한 소중함 사회생활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여러분들도 코로나19에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개인 방역 철저히 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방송에선 환경미화원이 된 프로드러머가 위로 식탁의 세 번째 손님으로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개뼈다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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