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내 뒤에 테리우스’가 수목극 왕좌를 굳건히 지켰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오지영 극본, 박상훈 박상우 연출)는 8.2%, 9.9%(수도권 기준)이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블랙요원 김본(소지섭)의 정체를 두고 코믹과 진지를 넘나드는 이야기로 흥미진진한 60분을 선사했다.
고애린(정인선)을 두고 김본(소지섭)과 진용태(손호준)의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애린을 스카우트하기 위한 진용태의 능글스런 수작(?)과 빈틈없는 김본의 방어는 안방을 폭소케 했다.
진용태는 애린의 구박에도 아랑곳 않는 ‘병맛 버터’의 매력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속을 알 수 없는 어두운 이면이 드러나 그의 정체를 향한 궁금증을 키웠다.
이런 가운데 김본과 고애린은 한층 더 끈끈한 신뢰를 쌓아갔다. 자기 일처럼 쌍둥이를 챙기는 김본에게 애린이 진심어린 감사함을 느꼈기 때문. 김본 역시 고애린과 쌍둥이를 통해 따뜻한 정을 받으며 점차 마음으로 대했다.
하지만 ‘왕정남’이란 김본의 새로운 신분이 드러나면서 두 사람의 믿음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무심코 지나쳤던 기억들이 퍼즐처럼 맞춰졌고, 설상가상으로 김본 휴대폰에 찍힌 유지연(임세미)의 이름은 애린의 의심을 확신으로 만들며 돌이킬 수 없는 갈등상황을 초래했다.
한편 NIS(국정원) 내 첩자가 있단 사실이 현실로 드러나면서 킹스백 작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여기에 김본이 전한 골든클로버와 권영실(서이숙)의 연관성에 힘이 실리며 거대 음모 세력을 밝히기 위한 이들의 질주에도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과연 김본은 애린의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 블랙요원 신분을 밝히게 될지 또 권영실이 국정원 내부첩자가 맞을지 궁금증을 키웠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MBC ‘내 뒤에 테리우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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