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장나라가 두 여자의 파워싸움의 희생양이 되어 궁에 입성했다. 황영희 사건에서도 궁중암투에서도 장나라는 장기판의 말이 되어 철저히 유린당했다.
22일 방송된 SBS ‘황후의 품격’에선 태후(신은경)와 유라(이엘리야)의 궁중암투에 휘말려 반 강제로 ‘폐하의 여자’가 되는 써니(장나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희 사고 그 후 이혁(신성록)이 유라의 주문에 따라 써니의 극단 뒤풀이에 함께했다. 은인 써니를 알리바이로 이용하고자 한 것. 이 자리에서 이혁은 황제가 아닌 ‘써니의 팬’으로 함께하려고 한다며 써니의 기를 제대로 세워주기도 했다.
그 사이 유라는 CCTV 흔적을 지웠다. 이 CCTV에는 도희를 공격하는 유라의 모습도 담겼으나 유라는 이마저도 이용했다. 돈으로 관련자의 입을 막은데 이어 왕식(최진혁)과의 관계까지 지운 것.
이렇듯 철두철미한 유라이나 그녀가 간과한 것이 있었다. 이혁이 유라 이상의 잔학무도한 성격이었다는 것. 이혁은 마 팀장에 “민유라 정리해. 너무 많은 걸 알고 있다”라고 명령했다.
유라는 이 대화를 도청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독기를 품은 유라는 작정한 연기로 이혁을 속였다. 유라의 희생을 오해한 이혁은 그녀에게 감동을 느끼곤 “앞으로 넌 내가 책임질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이에 유라는 회심의 미모를 지었다.
써니는 ‘폐하의 그녀’로 유명세를 탔다. 이는 기사화 되며 태황태후(박원숙)의 귀에도 들어갔다. 이혁은 마음에 둔 여인이 따로 있다며 “어떤 경우라도 제 편을 들어주셔야 합니다”라며 웃었다.
그러나 이미 네티즌들은 도희 사건을 진범으로 이혁을 의심하고 있는 상황. 이번에도 유라는 황제에 대한 이슈를 만들고자 써니를 이용했다. 문제는 유라와 대립각을 세운 태후(신은경)가 이 같은 유라의 의중을 간파하고 써니를 자신의 장기 말로 세웠다는 것.
태황태후와 기자들이 함께한 황실모임에서 ‘황제의 여자’로 정식 소개되는 써니의 모습이 한층 흥미진진한 ‘황후의 품격’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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