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유성주 송건희 부자가 비극을 딛고 극적으로 상봉했다. 송건희는 김서형의 실체를 밝히고자 이태란에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염정아도 손을 보태기 직전이다.
4일 방송된 JTBC ‘SKY캐슬’ 13회에선 수임(이태란)과 영재(송건희)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승혜(윤세아)는 뻔뻔하게 하버드 생을 연기 중인 세리에게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짓을 해. 내가 널 그렇게 키웠어? 어떻게 부모를 속여?”라며 울분을 토해냈다.
그러나 세리는 놀란 기색도 없이 “그래서 어떻게 할 건데? 거짓말 한 거 다 알았다며. 앞으로 어떻게 할 건데? 엄마 플랜이 뭐냐고?”라고 응수했다.
이에 분노한 승혜가 “너 지금 그걸 말이라고. 잘못했다고 빌어도 시원찮을 판에”라며 황당해하면 세리는 스스로의 불행을 강조했다. 세리는 “잘못했어. 인정해. 엄마가 괴롭다는 것도 알아. 그런데 나는 편한 줄 알아? 나도 힘들어. 아빠가 알면. 내 딸 이미 세상에 없다고 장례 치르고 정신병원으로 보낼걸? 나 그런 상상하면서 돌아왔어”라고 토로했다.
세리는 이 모든 건 하버드 노래를 부른 승혜와 차 교수 때문이라며 “엄마 아빠는 날 사랑한 게 아니라 하버드 생을 사랑한 거겠지”라고 일갈했다.
한편 이날 서진(염정아)은 혜나와 관련해 조 선생(이현진)을 추궁했다. 그러나 조 선생은 혜나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며 서진을 뒤로 했다. 앞서 주영(김서형)도 혜나의 뒷조사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서진은 의심을 늦추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서진의 의심대로 주영은 혜나가 준상(정준호)의 딸임을 알고 캐슬에 들였다.
극적인 재회도 성사됐다. 영재가 긴 방황 끝에 수창(유성주)에게로 돌아간 것. 수창은 맨발로 달려 나가 돌아온 영재를 품에 안았다. 그야말로 감동 가득한 부자상봉.
이 소식은 곧장 수임에게 전해졌다. 영재는 그런 수임에 주영으로부터 가을의 연락처를 받았다며 “저도 처음엔 그저 합격 선물인 줄 알았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게 결정타였던 거 같아요. 정말 무서운 여자에요. 아이들의 영혼까지 휘두르는”이라고 전했다. 영재는 또 “써주세요, 제 얘기”라며 수임의 집필을 응원했다.
수임으로부터 영재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서진은 다시 조 선생을 만났다. 그를 통해 알게 된 건 주영이 혜나의 비밀을 알고 있으며 뒷조사까지 했다는 것. 그러나 조 선생의 고백까지도 주영의 계획. ‘SKY캐슬’ 전개가 한층 흥미진진해졌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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