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천하의 홍진영도 카리스마 언니 옆에선 순한 양이었다. 홍 자매의 일상에 ‘미우새’가 웃음바다가 됐다.
1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홍진영 임원희 이상민의 일상이 공개됐다.
홍진영은 언니와 함께 생활 중이다. 홍 자매의 또 다른 이름은 바로 ‘흥 자매’다. 이들 자매는 아침부터 남다른 흥을 분출해내며 출연자들을 웃게 했다.
아침식사도 화끈했다. 삼겹살 김치볶음밥 등 기름진 한 상에 홍진영의 언니는 무아지경 먹방을 선보였다. 그녀는 대뜸 “뚱뚱하다고 잘못되는 거 아니야”라 소리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녀는 “헬스장에서 계속 연락 온다. 2년 전에 끊은 PT는 언제 할 거냐고”라고 비화도 전했다.
이에 홍진영이 건강을 위해서라도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권하면 언니는 “네 말 뜻이 뭔지 안다. 그래도 밥 먹을 땐 그런 거 말하는 거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음에도 가슴이 고기를 원한다고.
언니의 심부름을 척척 해내는 홍진영은 ‘순한 양’ 그 자체였다. 이에 엄마들은 “오늘 보니까 홍진영이 오히려 밀린다. 언니 때문에”라며 웃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홍진영 외에도 임원희의 싱글라이프가 공개됐다. 이날 임원희는 절친 정석용과 함께 ‘자연인의 생활’에 도전했다.
양파농사를 지으며 정석용은 ‘노안의 전설’을 고백했다. 30대의 나이에 아버지 역할을 시작했다는 정석용은 “‘그 해 여름’이란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동네 이장 역으로 나왔다. 그런데 영화사에 가면 캐스팅 후보들 사진이 붙어 있지 않나. 나와 이장 역을 두고 겨뤘던 분이 신구 선생님이었다”라며 웃지 못 할 비화를 전했다. 신구는 83세로 당시 정석용은 30대 중반이었다.
정석용은 “기사도 났다. 이병헌은 대학생인데 나는 동네 이장으로 나온다고. 우린 동갑이다”라고 씁쓸하게 밝혔다.
임원희는 그에 반하는 자랑 에피소드를 줄줄 늘어놓았다. 임원희는 “김연아 실제로 본 적 있나?”라고 묻고는 “난 실제로 봤다. 김연아와 함께 광고를 찍었다”라고 뽐냈다. 임원희는 또 “영화 ‘신과 함께’ 시사회에선 수지도 봤다”라고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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