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핏줄은 통한다. 최민수와 강예원 사이에 존재하는 감출 수 없는 부녀케미. 반대로 이소연을 향한 최민수의 차가운 눈빛. 그는 과연 어디까지 알고 있으며 그의 의중은 무얼까.
3일 방송된 MBC ‘죽어야 사는 남자’에선 지영B(이소연)에 의심스런 시선을 보내는 백작(최민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명의 지영과 호림의 불편한 삼자대면이 성사됐다. 한 발 먼저 지영A를 발견한 호림은 지영B에 사무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으로 계약부부 관계를 감췄다. 지영B도 그제야 지영A가 호림의 아내였음을 알고 경악했다.
이어 호림이 지영B를 거래처 이 팀장이라고 소개하면, 아무것도 모르는 지영A는 “대박 신기하네. 이런 인연이 어떻게 있을 수 있어”라며 신기해했다.
이런 상황에도 지영B가 곧장 백작을 만나 천연덕스럽게 말을 바꾸면 호림은 그 뻔뻔함에 혀를 찼다.
더구나 이 자리에서 백작은 35년 전 한국에 대한 기억은 고통뿐이라며 “내가 가진 유일한 행복은 경숙이었지. 그러니 하루라도 빨리 정리를 해주길 바란다, 내 딸아”라고 마음 속 이야기를 전했으나 지영B는 어떠한 가책도 느끼지 못했다.
심지어 백작과 넌지시 데이트에 나섰다. 더구나 그 장소는 경숙과 자주 찾았다는 떡볶이 집. 행복에 몸부림치는 백작과 달리 지영은 어색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곳에 지영A가 나타나면 백작은 화들짝 놀랐다. 지영B 역시 지영A와 동선이 겹치는데 의아해했으나 그녀는 곧 이혼을 입에 올리는 것으로 다시금 냉정한 면모를 뽐냈다. “행복해요, 저. 아빠가 곁에 있어서”라는 지영B의 고백에 백작은 “나도 행복하다. 네가 내 옆에 있어줘서”라 화답했으나 정작 그의 얼굴엔 표정이 없었다.
이렇듯 백작의 속내는 아직까지도 철저하게 가려져 있는 상황. 이날 한 소장(김병옥)을 만난 백작은 그의 명함을 취하며 서슬 퍼런 면면을 드러내는 것으로 카리스마를 뽐냈다. 한 소장이 만만치 않은 상대라 판단했을 정도.
이 같은 상황을 알 리 없는 지영B는 지영A의 앞에서 호림에게 키스를 하고 사랑하는 사이라고 뻔뻔하게 덧붙이는 것으로 최악의 행보를 이어갔다. 백작 표 사이다가 필요한 때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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