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좋아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이선균을 향한 이지은의 마음. 26일 방송된 tvN ‘나의 아저씨’에선 동훈(이선균)의 구원이 되는 지안(이지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결전의 날이 밝았다. 상무 후보에 오른 이래 동훈은 권력 암투의 한복판에서 곤욕을 치렀던 바.
준영(김영민) 측은 부하직원 인터뷰에 지안을 동원하는 것으로 반전을 노렸다. 이에 동훈을 비호하는 전무 측은 “이게 무슨 미친 짓이야?”라며 반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임원들 앞에 선 지안은 “배경으로 사람 파악하고, 별 볼 일 없다 싶으면 빠르게 왕따 시키는 직장에서 저는 투명 인간으로 살아왔습니다. 회식자리에 같이 가자는 그 단순한 호의의 말을 박 부장님에게 처음 들었습니다. 박 부장님은 파견 직이라고 부하직원이라고 저를 함부로 대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윤 상무는 “그래서 좋아했나?”라고 물었고, 지안은 “네, 좋아합니다”라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그녀는 또 “처음으로 호의를 받았고 어쩌면 제가 괜찮은 사람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해준 박 부장님께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에 따라 동훈은 상무자리에 한 발 더 다가갔다.
한편 차기작 촬영에 난항을 겪는 유라에 기훈은 감춰왔던 이야기를 전했다. 감독으로서 여배우인 유라에게 영화 실패의 책임을 전가했다는 것.
이에 유라는 기훈의 뺨을 때리며 분노했다. 그러면서도 그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악연은 인연이 되어 둘을 연인으로 엮었다. 기훈은 “먼저 차면 가만 안 둔다. 나 청소부야, 넌 여배우고. 100% 네가 먼저 차. 진짜 차지 마라”고 애써 말했다. 유라는 “서로 먼저 차지 말기로 약속”이라며 웃었다.
이어 유라가 결혼은 힘들 거라고 힘겹게 덧붙이자 기훈은 “나 그 정도로 양심 없진 않다”라고 말했다. 이런 둘의 관계를 보며 상훈(박호산)은 기승전결이 없다며 황당해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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