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안보현과 조보아가 복수성공 후 연인으로 맺어졌다.
26일 방송된 tvN ‘군 검사 도베르만’ 최종회에선 배만(안보현 분)과 우인(조보아 분)의 새 출발이 그려졌다. 화영(오연수 분)은 사형을 선고 받고 복역했다.
이날 우인이 양 부관에 의해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가운데 배만은 수배령을 내리려 했으나 우인 본인이 이를 만류했다. 양 부관이 화영의 악행까지 떠안을 수 있으니 직접 그를 설득하겠다는 것.
이어 태남(김우석 분)을 통해 애국회 엑스파일을 손에 넣은 우인은 “어쩌면 아버지가 원하는 복수는 아버지가 끝내지 못한 일을 제가 완성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라며 의욕을 보였다.
이날 화영에 대한 공소를 제기한 우인은 화영이 총기난사 사건을 은폐하고자 피해병사에게 위증을 강요했으며 비무장지대 총기 오발 사고를 덮기 위해 기춘의 다리를 제거하고 살해, 자살로 조작한 사실을 밝혔다.
6년 전 차 회장에 대한 살인교사와 20년 전 군 수사관이었던 배만의 부모를 살해한 것도 알렸다.
그러나 20여년에 걸친 악행이 폭로되고 아들 태남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상황에도 화영은 당당했다.
욱한 우인은 “아들이 눈앞에서 수류탄의 안전핀을 빼는 걸 보고 피고인은 무엇을 느꼈나요. 아들을 버리면서까지 지켜야 한 것이 사단장 자리입니까?”라고 소리쳤고, 화영은 “자식이란 내 안에서 나온 또 다른 타인일 뿐입니다. 타인의 마음을 모두 알 순 없지 않습니까?”라고 일축했다.
이 와중에 양 부관까지 나서 화영의 살인교사를 떠안으려 하자 우인은 “부하? 너 하나 해결 못한 그 멍청이? 걘 내 도구일 뿐이야. 이젠 쓸모없게 됐지만”이라며 양 부관을 비난하는 화영의 목소리를 들려줬다.
이어 “당신이 사단장의 죄를 안고 간다고 해도 다른 군인들이 사단장의 명령에 총을 들 겁니다. 노화영이 군복을 입는 한 끝까지. 더 이상 부당한 명령에 다른 군인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그 고리를 끊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2차 공판 중에도 화영은 기춘 사건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으나 당시 현장에 있었던 증인과 양 부장의 등장으로 상황은 기울어졌다. 여기에 15년 형을 받고 수감 중인 문구(김영민 분)가 증인으로 나서면서 화영의 잔학한 악행은 낱낱이 밝혀졌다.
배만은 그런 화영에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고 판사 역시 화영의 유죄를 인정, 사형을 선고했다.
그로부터 1년 후, 유기견 봉사활동으로 새 삶을 시작한 태남은 복역 중인 화영에게 ‘어머니도 거기서 편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꼭 뵙고 싶습니다, 엄마’라며 편지를 보냈다.
군 검사를 그만둔 우인은 IM의 주인으로 새 출발했다. 이는 태남이 우인에게 지분을 양도했기에 가능했던 것.
극 말미엔 “복수도 끝났고 회사도 찾았고 이렇게 다시 만났는데 거절할 수 없는 제안 하나 하죠”라며 배만을 찾은 우인과 그에게 입을 맞추는 배만의 모습이 그려지며 ‘군 검사 도베르만’이 사이다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군 검사 도베르만’ 후속으론 이학주 하윤경 주연의 ‘오피스에서 뭐하share’가 방송된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군 검사 도베르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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