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예능 늦둥이’ 한은정이 ‘프로 예능꾼’에 등극했다. ‘감정기복 개그’부터 시작해 웃음을 위해 ‘셀프디스’까지 감행하며 전투적인 활약을 펼친 것.
동시에 ‘해피투게더3’의 시청률 역시 수직 상승곡선을 그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해피투게더3’의 전국 시청률은 지난 주 대비 1.8%P 상승한 5.4%, 수도권 시청률은 무려 2.4%P 상승한 5.8%를 기록하며 동시간 예능프로그램 중 1위에 등극했다. 10주만에 꿀잼과 함께 돌아온 ‘해피투게더3’를 향한 시청자들의 호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해피투게더3’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한은정은 등장과 함께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다. 막춤과 함께 스튜디오에 등장한 것. 이에 MC 유재석이 “예전에는 부탁해도 할까 말까였는데 이제 그러지 않아도 되네요”라며 묻자 한은정은 “이제 알아서 할 때 됐잖아요”라고 받아 쳐 시작부터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이어 한은정은 배우 데뷔 17년만에 예능프로그램 4개의 MC로 활약하고 있는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한은정은 유재석이 자신보다 적은 3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유재석씨는 맘만 먹으면 10개도 하실 수 있지 않냐. 저는 아직 유재석씨보다 싸니까”라며 내숭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는 솔직한 답변을 꺼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한은정은 그 동안 숨겨 왔던 예능 DNA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한은정은 “이전에 해피투게더에 출연했을 때는 얌전을 많이 떨었다. 저도 그때는 이 끼를 숨기려니까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가 “확 변한 이유가 뭐냐?”고 되묻자 “그래선 안될 것 같더라. 원래의 제 모습으로 살자 싶었다”며 뼛속부터 예능인이었음을 털어놨다. 한은정은 “개그맨들과 잘 맞는 것 같다. 연기자 분들하고도 제가 많이 일을 하지만, 멘트를 칠 때 (개그맨들과) 너무 호흡이 척척 맞더라”고 말하더니 급기야 유재석에게 “(예능 파트너로) 엄현경과 나 중에 선택해라”라며 예능 욕심을 대 방출시켜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유재석이 1초의 고민도 없이 “엄현경이요”라고 답하자 한은정은 “저 왜 부른거예요? 저 그렇게 마음 넓지 않아요”라며 욱하는 모습을 보여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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