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김승수가 중년 멜로 연기의 비결을 언급하며 입담을 뽐냈다.
17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선 배우 김승수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싱글로 지내고 있다는 김승수는 “감사하게도 일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몸서리쳐지게 외로움을 못 느낀 이유도 있다. 늘 다음 스케줄을 신경쓰다보니 그래서 흘러흘러 시간이 간 것 같다”고 아직 솔로로 지내게 된 이유를 언급했다.
이어 이상형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제가 말씀드리기 애매한 게 그동안 만났던 분들의 공통점이나 유형이 거의 없어서 저도 신기했다. 성격도 비주얼적으로도 공통점이 거의 없었어서 뭐라고 이야기해야 할지 저도 모르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안영미는 “그럼 김승수 씨의 이상형은 안 만나본 여성”이라고 정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5년 동안 출연한 작품만 60여 편인 김승수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드라마 ‘주몽’을 언급하며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고 그것으로 인해 해외팬들도 많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또한 중년 멜로를 잘 소화하는 본인만의 비결이 있느냐는 질문에 “하나를 잃으면 하나를 얻는다는 말이 있듯이 연애를 오래 못하니까 극중에서 연애신이 나오면 집중을 하게 된다. 그런 신 대본 보면 실제로 마음도 몽글몽글해지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고 도움이 된다”고 털어놨다.
또한 자기관리를 열심히 하느냐는 질문에 “그러려고 노력 한다. 풀어놓으면 거대해지는 사람이라 운동도 하고 먹는 것도 꽤 많이 주의를 해야 한다. 예전에 작품을 끝내놓고 사흘 정도 술도 마시면서 해장도 마음껏 하고 했더니 사흘 만에 7kg이 찐 적도 있다. 찌는 스타일이라 관리를 해야 한다. 헬스도 하고 농구나 수영도 좋아한다”라고 털어놨다.
앞으로 맡고 싶은 역할에 대한 질문에는 “사극 아닐 때에는 조금 아쉬웠던 게 대부분 규격이 있는, 틀이 잡혀있는 역할을 많이 했다. 옷도 90%이상이 수트였다. 실제 제 성격은 한량이다. 집에 있는 날은 완전 속옷만 입고 집을 돌아다닌다”라며 “아주 편안하고 내추럴한 것을 좋아해서 동네 무능력하고 무기력한 형들 캐릭터 있지 않나. 엄마한테 손 벌리고 누가 술 먹으면 같이 끼여서 마시고 하는 그런 동네형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악역을 추천하는청취자의 문자에 “악역은 몇 번 했는데 사실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원래 성격이 저랬나’라고 오해를 부른 적도 있었다. 그간에 했던 악역들이 폭력적이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액션이 가미된 악역을 한 번 해보고 싶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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