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너의 죄를 사하노라.’
이선균이 이지은을 원죄에서 해방시켰다. 18일 방송된 tvN ‘나의 아저씨’에선 지안(이지은)의 아픈 과거와 트라우마를 감싸 안은 동훈(이선균)과 이에 눈물짓는 지안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안 문제로 동훈에 대한 사내 일부 여론은 악화된 뒤. 특히나 지안과 갈등관계에 있는 여직원은 윤 상무를 앞에 두고 “파견 직이랑 정 직원이 붙으면 무조건 정 직원을 감싸야죠. 대리님은 해고하자고 하셨는데 부장님이 감싼 거고”라며 노골적으로 동훈을 비난했다.
여기에 지안을 발탁한 사람이 동훈이며 지안의 스펙이 기준미달임이 밝혀지면 윤 상무도 지안과 동훈의 관계에 주목했다.
설상가상으로 광일(장기용)까지 가세했다. 광일은 지안의 손버릇이 나쁘다며 동훈 안에 오해를 심었고, 혼란에 빠진 동훈은 지안을 외면했다. 이에 지안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이어 지안은 이번 일에 광일이 관여됐음을 알고 그를 향해 분노를 터뜨렸다. 광일은 “너 도둑X라고 했다. 어디서 주제도 모르고 알콩달콩 사랑 놀음하고 자빠졌어. 뚜껑 열리게 하지 말고 좋은 말 할 때 돈이나 벌어라”고 일갈했다.
그간 광일의 폭언과 폭력에도 의연한 모습을 보였던 지안이나 이번만큼은 처음으로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지안까지 동훈을 외면하면 둘 사이엔 냉전기류가 만들어졌다.
결국 이 상황을 극복하고자 동훈은 지안의 후견인이나 다름이 없는 건물관리인을 만났다. 그를 통해 알게 된 건 빚쟁이들에게 쫓겨 뼈가 부서져라 일만 해야 했던 지안의 과거. 광일부자는 잔학하게도 장애가 있는 봉애(손숙)를 집요하게 괴롭혔고, 이에 동훈은 큰 충격을 받았다.
결국 동훈은 광일을 찾아가 지안의 빚을 대신 갚겠다고 선언했다. 몸싸움 끝에 분노한 광일은 지안이 살인죄를 저질렀다고 폭로했으나 동훈은 흔들리지 않았다. 도리어 “나 같아도 죽여. 우리 가족 괴롭히면 다 죽여”라고 광일에 일갈했다. 이는 지안의 원죄를 사하며 그녀를 눈물짓게 한 바. 동훈이 진정한 ‘나의 아저씨’가 됐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