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서현진은 대치고의 정교사가 될 수 있을까. 총성 없는 싸움이 이제 막 시작됐다.
20일 방송한 tvN 드라마 ‘블랙독’에서는 정교사 채용을 앞둔 기간제 교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고하늘(서현진 분), 지해원(유민규 분), 장희수(안상은 분)는 기간제 교사로 학교에 근무 중이다. 이들은 모두 정교사 채용을 앞두고 있는 상황. 지해원은 끊임없이 고하늘을 낙하산으로 의심해 왔다.
이에 지해원은 인터넷 카페에 기간제 교사 채용 비리에 대한 글까지 올린 바 있다. 물론 고하늘 겨냥이었다. 그러나 이날 진실이 밝혀졌다. 지해원은 행정실장에게 삼촌이라고 부르는 장희수의 모습을 목격한 것. 자책감과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해원은 짐을 내려놓기로 했다. 고하늘을 불러내 진심으로 사과를 전한 것. 지해원은 “일단 죄송하다. 내가 선생님을 의심했다. 인터넷 카페에 글 올린 것도 나다. 그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선생님은 아니라는 걸 알았다”고 사죄했다.
고하늘은 담담했다. 고하늘은 “알고 있었다. 사과 안하셔도 된다. 다 지나간 일 아니냐”고 웃었고, 지해원은 “그런데 다 지나간 게 아니더라. 진짜로 뒤로 들어온 사람이 있더라”고 사실을 알렸다.
이제부터는 고하늘도 참지 않기로 했다. 증거와 증인이 있기 때문. 고하늘은 여전히 낙하산이라고 타 선생들에게 의심을 받는 상태. 고하늘은 장희수에게 “선생님. 질문이 있는데요. 행정실장님이 삼촌이시라면서요. 근데 저에게 뒤집어 씌운 거에요?”라고 반격했다.
지해원도 “내가 봤다. 증인이다”라며 “행정실장님에게 삼촌이라고 부르는 거 들었다”고 힘을 보탰다.
한편, 본격 진학 상담도 시작됐다. 고하늘은 제자 진유라 때문에도 고민이 많았다. 진유라는 학교장 추천에서 탈락했고, 이제는 일반전형만이 남았기 때문. 여기에는 고하늘의 책임도 있었다.
그렇게 수능은 다가왔고, 고하늘은 교원평가도 피할 수 없게 됐다. 두 가지의 중대한 사안을 맞게 된 것. 어느새 마지막 수업까지 진행했다. 고하늘은 반 학생들과 함께 눈물을 훔치며 끝을 준비했다.
그리고 고하늘은 문수호(정해균 분)에게 따로 찾아가 부탁했다. 문수호는 대치고의 정교사로, 청탁과는 관련이 없었지만 고하늘의 삼촌이다. 고하늘은 “이번 정교사 시험, 최대한 공정하게 부탁한다”며 “누가봐도 납득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블랙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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