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1년 뒤에 가게로 찾아와 달라.”
‘골목식당’ 홍탁집 아들의 호언장담. 13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선 홍은동 홍탁집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홍탁집 아들이 백종원의 솔루션으로 환골탈태했다. 이에 홍탁집 어머니는 “무엇보다 밤에 놀러 다니지 않는다. 지가 피곤한데 어딜 돌아다니나? 아직 몇 개월은 더 고생해야 한다”라며 웃었다.
이날 홍탁집 아들은 조보아의 도움을 받아 첫 장사에 도전했다. 아들은 낯선 주방에 완벽 적응한 모습. 조리속도도 한층 빨라졌다. 닭볶음탕 세 그릇을 팔고 탈진했던 과거와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이었다.
백종원은 닭곰탕은 특별한 조리 기술을 요하는 요리가 아니라며 새벽부터 일어나 재료를 손질하고 육수를 우려낸 아들의 정성을 높게 평가했다.
첫 점심장사를 마치고, 아들은 조보아에 “내가 원래 꿈이 없었다. 무엇을 해야 할지 앞으로 어떻게 나가야 할지 그런 것에 대해 잘 몰랐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조보아가 “너무 다행이다. 잘 만나서”라고 말하면 아들은 “잠자기 전에 매일 감사드린다고 생각하고 잔다”라며 웃었다.
이날 백종원은 “이제 카메라를 치울 거다. 방송에 나가면 카메라가 무서운 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더 무서워질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이에 홍탁집 어머니는 “이제 당구장 가면 큰일 난다. 모두가 달려들 거다. 당구장 사장님도 가만히 안 둘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본격 영업 후 홍탁집 벽면엔 손님들의 응원메시지가 가득 붙었다. 이에 백종원은 “손님들이 이렇게까지 응원하는데 예전처럼 돌아가면 안 된다”라며 거듭 당부를 남겼다.
‘골목식당’을 마치고 홍탁집 아들은 “요리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내 인생의 갈피를 잡지 못할 때 내가 잘 갈 수 있도록 길을 인도해주셨다. 그게 제일 큰 희망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백종원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아들은 또 “1년 뒤에 가게로 찾아와 달라. 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라고 호언장담하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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