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주 기자] 모델 정혁이 어린 시절부터 독신주의자를 결심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혁은 최근 진행된 tvN ‘개똥이네 철학관’ 녹화에서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독신주의자였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비혼’에 대해 묻는 질문에 “‘비혼’이라는 말을 쓰기 전, ‘독신’이라는 말이 쓰일 때부터 독신주의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혼 가정에서 아버지가 경제활동으로 바빴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체육대회, 졸업식 등을 부모님과 함께한 적이 없다. 원망스럽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독신이 됐다”고 덧붙였다.
또 “나는 커서 꼭 좋은 아빠가 돼야지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 않냐”는 김준현의 질문에 정혁은 “지금 더 큰 건, 제가 하고싶은 게 정말 많다”고 답해 임수향의 공감을 이끌었다.
제아는 “혹시 가정사나 트라우마가 있는지 묻는 경우가 많은데 전혀 없다. 어머니는 아기자기하게 아이를 키우는 분인데, 저는 성향이 정반대라 부럽다고 하신다. 혼자 잘만 살 수 있다면 살아봤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신다”며 부모님이 비혼을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핫펠트(예은)는 결혼 자체가 싫기보다는 좋은 사람을 만날 자신이 없다며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을 만나, 그 사람과 결혼을 결심하는 과정에 100가지 관문이 있는 것 같다. 감정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조건이 있다”며 다양한 예를 들어 공감과 함께 “어렵다, 디테일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이승철은 “아이가 주는 행복을 모르지 않나”라며 비혼의 고수들을 안타까워 했지만, 예은은 “안다. 조카가 너무 예쁘다”라고 대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철이 다시 한 번 “조카를 자식같이 키웠는데, 키워봐야 소용 없다”고 말하자, 이번에는 정혁이 “자기 좋아서 하는 거라 생각된다”고 방어해 철학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개똥이네 철학관’은 20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김경주 기자 kimrudwn@tvreport.co.kr / 사진 = tvN 제공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