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트로트가수 홍진영이 공릉동 야채곱창 시식을 위해 출격했다.
4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은 공릉동 기찻길골목 편으로 꾸며졌다.
첫 솔루션 후 야채곱창집에 주어진 과제는 ‘불 맛’을 살리는 것이다. 백종원이 주문한 불향을 내고자 야채곱창집 사장 부부는 지난 일주일간 구슬땀을 살리나 쉽지 않은 상황.
가게를 찾은 백종원에 사장 부부는 “연습한다고 했는데도 불향이 많이 나지 않는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백종원은 “그게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다. 원리부터 잘 알아야 한다”며 사장 부부를 주방으로 이끌었다.
앞서 백종원이 전수한 불 맛내기 노하우는 곱창의 지방을 녹여 향을 입히는 것. 백종원은 여기에 팁을 하나 더 추가했다. 분무기로 소주를 뿌려 곱창에 불을 붙이고 단맛을 더한 것이다. 단맛과 불향이 만나 감칠맛이 더욱 배가 된다고.
그런데 초벌 작업을 마친 백종원은 대뜸 “한 번 더 하자”며 화구 커버를 벗기고 직화로 곱창을 구웠다.
세 단계를 거쳐 완성된 야채곱창. ‘곱창마니아’ 정인선이 호출된 가운데 그는 제대로 된 불향이 난다며 대 만족을 표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야채곱창집 사장은 제대로 된 불 맛을 내지 못해 눈물을 흘렸던 바. 이에 백종원은 “이제 욕심이 생긴 거다. 보통 대박 집을 보며 식당 창업을 결심하지만 하루아침에 된 것이 아니다. 먹어보면 별 거 아닌 것 같은데 그 맛을 내기까지 오랜 시간 연구한 거다”라 했다.
“음식점을 시작할 땐 성공한 가게에 대한 존중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백종원의 설명이다.
백종원은 또 “두 분이 일주일 고민한 게 지난 1년간 고민한 것보다 많았을 거다. 그러니 마음이 아프고 스스로가 한심스럽게 느껴지고. 그게 정상이다”라 했다.
이에 야채곱창집 사장은 “우리는 모르니까 고민을 많이 했다. 석쇠에 돼지기름을 바르고 곱창에 포일도 씌워봤다”며 그간의 노력을 전했다.
백종원은 “이게 해결됐다고 끝이 아니다. 다른 고민들이 나올 거다. 그래도 계속 도전을 해야 한다. 그렇게 달인이 되는 거다. 절대 초심을 잃으면 안 된다. 불 맛내는 걸로 몇 주 고민했으니 앞으로도 대충대충 하고 그럴 것 같지 않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걸 알았으니까”라며 사장 부부를 격려했다.
솔루션 후엔 가수 홍진영이 야채곱창집 시식을 위해 출격했다. 이에 백종원은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자주 만나는 사이”라며 홍진영과의 친분을 표했다. 홍진영과 SNS 인스타를 함께한 적도 있다고.
홍진영은 주 1회 곱창을 즐기는 곱창 마니아다. 이날 홍진영은 야채곱창집의 주 메뉴인 야채곱창과 알 곱창을 맛보나 반응은 탐탁지 않은 것. 이에 정인선이 야채곱창집의 문제를 찾아내고자 출동하며 이후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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