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엑소 백현이 솔로활동에 대한 부담감으로 속 앓이를 했다며 심경을 고백했다.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 엑소 백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백현은 지난 5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Delight – The 2nd Mini Album’으로 1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저력을 뽐냈다. 이는 김건모 이후 19년 만에 기록. 이에 백현은 “나만의 색깔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 정말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나타냈다.
솔로로서 부담이 있지 않았느냐는 물음엔 “엄청났다. 무대에서 기댈 친구가 없는 거다. 혼자서 모든 걸 책임져야 하니까 스트레스가 굉장했다. 장염도 왔다. 멤버들에게 너희들과 할 때가 좋았다고 문자를 많이 보냈다”고 답했다.
반대로 솔로활동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는 “N분의 1을 안 해도 된다는 거다”라고 답하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어느덧 데뷔 9년차. 백현은 “돌아보면 치열하게 살았던 것 같다. 나도 그렇고 멤버들도 그렇고. 당연히 힘든 시기도 있었다. 연습생으로 들어와서 빨리 데뷔한 건 좋았지만 그만큼 준비가 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무대에 서는 게 공포로 느껴졌던 시간이 있었다”며 9년간의 가수 활동을 돌아봤다.
이어 그는 “내 나름대로 슬럼프를 이겨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멤버들이 도움을 줬다”며 “다시 태어나도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고백했다.
백현은 또 “빨리 서른이 되고 싶다”며 “어떤 기분일지 궁금하다. 예전엔 나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자연스런 나도 괜찮다는 마음이 생겼다. 그 여유로움을 이제 즐기고 싶다. 많은 분들에게 진짜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시기가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젠 팬들이 친구로 느껴진다”는 것이 백현의 설명.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MC 유재석은 지난 2016년 엑소와 함께 방콕 콘서트 무대에 올라 끼를 발산했던 바.
유재석은 “내게도 아이돌을 꿈꾸던 시절이 있었다”며 “한바탕 꿈을 꾼 것 같았다. 무대의 맛이 있더라. 어떻게 표현을 할 수가 없다”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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