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집사부일체’를 통해 ‘부자 되는 법’을 소개했다. 존리가 강조한 건 장기 투자와 철저한 경제교육이었다.
5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선 존리가 새 사부로 출연했다.
존리를 만나기에 앞서 제자들은 부자습관 테스트에 나섰다. “투자에 적극적인 편인가?”란 질문에 신성록은 “난 겁이 나서 투자를 못한다”고 답했다.
이승기 역시 “난 투자보단 예금이다. 투자를 해서 돈을 잃으면 억울해 할 스타일이다. 내가 돈을 잃었다? 그럼 여기 못 있다. 방송을 아예 못할 거다”라고 털어놨다.
반대로 김동현은 “난 예금보다 투자로 돈을 굴리는 편이다”라고 밝혔다.
존리는 메리츠자산운용의 대표이사로 한국의 워렌 버핏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존리는 “자산운용의 개념이 뭔가?”란 질문에 “보통 개인이 투자를 할 때 주식을 많이 하지 않나. 자산운용이란 투자방향을 대신 고민해주는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한국은 노후준비가 안 된 나라다. 은퇴 후 지금의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으면 부자지만 그게 안 되면 부자가 아닌 거다. 은퇴 후의 생활을 위해 노후설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리는 또 13살 성인식에서 돈을 받는 유태인을 예로 들며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경제관념은 일찍 배울수록 좋다는 거다. 그런데 한국은 가족 간의 돈 얘기를 금기시 한다. 내가 이 얘기를 해주려고 전국을 다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제자들이 물은 건 “투자가 매번 성공할 거란 보장이 없어서 엄두가 안나는 사람들도 있다. 주식 투자 후 차트만 보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것이다.
존리는 “등락에 집착하는 순간 주식은 도박이 된다. 정신적으로도 폐허가 된다. 그건 투자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주식 흐름을 아는 사람은 세상에 단 한 명도 없다. 워렌 버핏도 요새 손해를 많이 봤다”는 것이 존리의 설명.
이어 존리는 “주식투자는 20년 30년을 봐야 한다. 눈앞의 단기차익 실현보다 노후를 책임질 버팀목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투자의 올바른 기준을 제시했다.
사회초년생들을 위한 조언도 전했다. 존리가 탄식한 초년생들의 소비행태는 취업을 하자마자 차를 구입하는 것.
존리는 “지옥으로 향하는 길이 된다. 차 살 돈으로 노후준비부터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도 아직 차가 없다. 서울은 차가 필요 없는 도시다. 부자들의 특징은 스스로를 불편하게 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2030 사이에서 붐처럼 일고 있는 욜로에 대해선 “지옥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정말 나쁘다”고 쓴소리를 했다.
존리는 “‘난 어쨌든 부자가 안 될 거야’라고 깔고 가는 거다. 누구나 노후준비를 할 수 있다. 그걸 이해하지 못했을 뿐이다”라고 거듭 지적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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