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상이가 이초희와 찬희의 관계를 경계, ‘질투의 화신’으로 거듭났다. 오윤아는 기도훈의 응원에 힘입어 홀로서기에 도전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선 재석(이상이 분)이 쿨 한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다희(이초희 분)의 학교를 습격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다희는 편입 후 캠퍼스라이프를 만끽 중. 데이트를 위해 학교로 찾아온 재석에게 다희는 “저 과대 됐어요”라고 알렸다. 이에 재석은 “하고 싶었던 거 싹 다 해요. 생각지도 못했다”며 제 일처럼 기뻐했다.
축하파티를 가야 한다는 다희의 말에는 “가십시오, 과대님. 저 그렇게 옹졸한 남친 아닙니다”라며 웃었다. 나아가 “다른 것도 아니고 내 여친이 과대가 돼서 뒤풀이 한다는데 기쁜 마음으로 보내줘야죠”라 덧붙이며 통 큰 남자친구의 면면을 보였다. 그러나 다희는 술자리에서 만취상태가 됐고, 주정을 부리다 망신을 당했다.
이렇듯 다희가 학교생활을 우선시하면서 자연히 재석과의 관계도 소홀해졌다. 애써 평정을 유지하던 재석은 다희의 SNS를 둘러보다 다희의 곁에 지원(찬희 분)이 껌딱지처럼 붙어 있음을 깨닫고 분노했다.
결국 이성을 잃은 재석은 지원의 생일파티 현장을 기습하기에 이르렀다. 이 자리에서 재석은 스스로를 다희의 남자친구라 소개하며 지원을 견제했다. 치과의사 직업을 어필하며 식사비를 지불, 눈도장도 제대로 찍었다.
이날 나희(이민정 분)에게 뉴욕 연구직을 제안한 정록(알렉스 분)은 규진(이상엽 분)에게 곧장 이 사실을 알렸다. “그 얘길 저한테 하시는 이유가 뭡니까?”란 규진의 물음엔 “이유는 알고 있을 거고. 페어플레이 아니란 거 아는데 나도 내 코가 석자라서”라고 답했다.
나희는 뉴욕에 갈 거냐는 규진의 질문에 “생각 중이야. 넌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라 되물었다. 규진은 “가야지. 좋은 기회잖아. 네 꿈이기도 했고. 라고 말을 해야 하는데”라며 말을 줄였지만 그의 진심은 나희에게 충분히 전해졌고, 나희는 복잡한 심경을 표했다.
한편 가희(오윤아 분)는 쇼핑몰로 성공한 옛 친구를 만나 혼란에 빠졌다. 가희가 직영점 매니저 제안을 받고도 기뻐할 수 없었던 이유.
효신(기도훈 분)은 그런 가희의 속내를 꿰뚫곤 “왜 별로 신나보이지가 않아요? 무슨 다른 고민 있어요?”라 물었다.
이에 가희는 “귀신이네. 사실 고민을 좀 하고 있거든. 더 늦어지기 전에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그런데 막상 제안을 받고 나니까 갈등이 돼서. 매니저 달면 돈도 뛸 테고 당장 할 수 있는 게 많아지는데”라고 털어놨다.
쇼핑몰이 꿈이라는 그는 “마음에 드는 옷 골라서 팔아보고 싶은데 자리 잡으려면 시간도 걸릴 거고. 무조건 된다는 보장도 없고. 사실 갈등할 일도 아니야. 당연히 매니저 선택해야지”라고 자조했다.
이에 효신은 “다른 건 몰라도 이거 하나는 확실히 알아요. 엄마가 행복해야 지훈이도 행복하다는 거”라고 조언했다. 결국 가희는 꿈을 위해 매니저 직을 포기했다.
내친김에 사직서까지 제출한 그는 얄미운 매니저에게 “인생 선배로서 한 마디만 할게. 너 마음 곱게 쓰고 살아. 지일은 남한테 다 떠넘기고 수틀리면 창고정리나 시키고. 내가 한 달만 더 일했음 나한테 한 대 맞았어”라고 일갈했다.
이날 옥자(백지원 분)와 연홍(조미령 분)이 육탄전을 벌인 가운데 초연은 연홍을 대해 옥자와 옥분(차화연 분)에게 사과했다.
초연은 또 트러블메이커 연홍을 내보내려고 하나 연홍은 아픈 척 연기를 하며 초연의 곁에 눌러 앉았다. 연홍은 현재 사채업자들의 협박을 받고 있는 상황. 거액의 빚을 갖고자 초연의 재산을 노리는 연홍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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