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겸 방송인 김원희가 ‘백반기행’에 출연, 노련미 넘치는 입담을 드러냈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선 김원희와 함께 헤이리 밥상을 소개하며 눈길을 모았다.
이날 헤이리 나들이에 나선 김원희는 “남편과 데이트 할 때 이 곳을 자주 온다”라며 헤이리의 매력을 언급했다.
이어 ‘백반기행’이 100회 가까이 된다고 자랑한 허영만은 거의 TV조선의 간판 프로그램이라며 “간판인데 트로트에 서열이 밀렸다”고 말했고 김원희는 “우리 ‘만물상’은 없어졌다”고 토로하며 능청입담을 드러냈다.
또한 김원희는 “소문에 여배우들이 ‘백반기행’에 출연하려고 줄을 서있다고 하더라. 비결이 뭐냐”고 질문했고 허영만은 “나 때문에 그렇지 뭐”라고 대답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원희의 황태해장국 단골집을 찾은 절친 이광기와 허영만. 허영만은 황태 해장국을 맛보며 진한 국물에 곰탕 먹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태의 고장 출신 주인장이 등장한 가운데 쭈인장은 허영만을 잘 안다고 말해 허영만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집에도 놀러간 적이 있다고 말했고 그제야 허영만은 주인장을 알아보고 반가움의 포옹을 했다.
이에 즉석에서 ‘TV는 사랑을 싣고’의 MC로 빙의한 김원희는 두 사람이 얼마만에 만났냐고 물었고 허영만과 주인장은 20년 만에 만났다고 밝히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김원희는 “연기자하다가 어떻게 MC가 됐느냐”는 질문에 “연기자로 데뷔하고 토크쇼에 나갔는데 예능 관계자분들이 ‘너는 예능을 해야한다’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고 이광기는 “순발력이 좋다”고 거들었다. 그게 끼가 아니냐는 질문에 김원희는 “지금 생각하면 그게 끼인 것 같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허영만은 “나는 내가 생각하기에 나는 진행이 여전히 서투르다. 어떻게 해 나가는게 매끄럽게 진행이 되겠느냐”고 MC선배의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또한 나이 듦에 대한 질문에 “올해 나이 50이 됐다. 체력적으로 갱년기가 왔다. 피곤하고 기억력 같은 부분에 대해 느낀다. 이게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구나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갱년기 짜증은 남편이 거리를 두는 것 보니 내긴 내는 것 같더라. 남편이 대놓고 말은 안하는데 강아지에게 ‘엄마 왜 저러냐’고 그러더라”고 웃었다.
이어 “남편과 두 살 차이인데 남편도 같이 갱년기를 맞은 것 같다. 같이 ‘아이캔 스피크’ 영화를 보는데 둘이 잡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울 타이밍이 아닌 것 같아도 울게 되더라”고 결혼생활을 언급했다.
또한 이날 김원희는 “이종혁 씨 편을 재밌게 봤다. 백반기행에 나와서 선생님 나와서 신나하는 게 보이는데 다음에 또 나오겠다고 했는데 그런 걸 안받아주시더라”고 물었고 허영만은 “MC는 사사로운 감정에 왔다갔다하면 안된다”고 능청스럽게 대답하며 김원희의 웃음을 유발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백반기행’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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