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이엘이 이기우에게 고백작전을 펼쳤다가 대 실패를 맞고 결국 눈물을 펑펑 쏟았다.
1일 방송된 JTBC ‘나의 해방일지‘에선 염미정(김지원)이 구씨(손석구)를 향한 마음이 커진 것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염미정의 회사 동료들은 사랑에 빠진 듯한 염미정에게 “그 남자 어디가 좋아?”라며 남자의 매력 포인트를 물었다.
이에 염미정은 “껍데기가 없어. 되게 예의 바른데 껍데기처럼 겹겹이 단단해서 평생을 만나도 닿을 수 없는 사람이 있지 않나. 이 사람은 껍데기가 없다”고 대답했다. 이에 직장 동료는 “‘이 사람’이네 ‘이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다른 직원의 질문에 직장 동료는 “이사람 하고 그 사람하고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 여기 없는데 이 사람이래”라며 염미정의 가슴에 손을 갖다 대며 “여기 있다는 거지”라고 김지원의 마음을 읽었고 김지원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또한 조태훈(이기우)이 좋아하는 뮤지션의 레코드판을 발견하고 이를 전해주는 것을 계기로 조태훈과 주말 약속까지 잡고 기뻐하는 염기정(이엘)의 모습 역시 눈길을 모았다. 염기정은 짝사랑하는 조태훈과 마주 앉았고 조태훈은 “설레네요”라고 말해 염기정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집에 가서 들을 생각하니까 설레네요”라고 말해 실망감을 자아냈다.
바로 일어나는 조태훈의 모습에 실망한 염기정. 결국 이별이 아쉬운 염기정은 “제가 떠오른 말은 삼켜지지가 않아서요. 언젠가 할 거 같은데 지금할게요. 혹시 연애 하실 마음 없으세요? 저랑요”라고 고백했다. 연애가 거창하다 싶으면 한 번 만나보는 것은 어떠냐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훈은 전혀 뜻밖이라는 듯 “지금 저 놀리시는 거 아니죠?”라고 난처한 표정을 지었고 염기정은 “생각지도 못한 질문이신가요? 전혀 감이 안오지는 않았을 거 같은데? 몰랐어요? 내가 이렇게 웃었는데 항상 웃었는데?”라고 다시 물었다. 이에 조태훈은 역시 당황해했고 염기정은 애써 괜찮은 듯 “죄송하다. 저 진짜 괜찮다. 들어가시라”고 했다.
이때 염기정을 도와주러 왔던 창희와 두환이 누나에게 사랑을 엮어줄 기회를 만들어주려 염기정을 밀어 넘어뜨렸지만 염기정은 운동실력을 발휘하다 손목을 다치고 결국 고백작전 대실패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
그런 가운데 이날 방송말미엔 염미정과 구씨가 무지개를 함께 바라보며 서로를 향한 애정을 키워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염미정은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 세 살 때 일곱 살 때 열아홉 살 때 어린 시절 당신 옆에 가서 가만히 같이 앉아주고 싶다”고 말했고 구씨는 “있어주잖아. 지금. 내 나이 아흔이면 지금이 어린시절이야”라고 말하며 웃었다. 서로의 마음에 깊이 스며든 두 사람의 모습과 함께 예고편에선 구씨의 과거와 관련된 인물들과의 만남과 구씨와의 추앙 로맨스가 위기를 맞는 모습이 예고되며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나의 해방일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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