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눈에 띄는 그녀들’이 차세대 임업 후계자로 촉망 받는 여성 심마니 이상희가 ‘연봉 4억’을 달성하기까지 11년 간 몸소 익힌 심마니 노하우를 공개한다.
휴먼 다큐 ‘눈에 띄는 그녀들’(연출 류복열)은 똑같은 출발선에서 독특한 아이디어로 전력 질주하는 그녀들의 소소한 인생이야기를 담은 리얼 다큐멘터리. 금주 방송에는 여섯 번째 주인공인 31세 여성 심마니 이상희의 인생 이야기가 담겼다.
꽃다운 20살 산삼의 매력에 푹 빠져 험준한 산행을 택한 뒤 현재 ‘연봉 4억 원’을 달성한 여성 심마니 이상희는 “뱀이 나오고, 가끔 멧돼지도 나온다. 여기가 제 직장이다”라며 산삼을 캐고, 재배도 하기 위해 임대한 9천 평의 산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어 그는 길도 나 있지 않은 가파른 산길을 평지처럼 거침없이 누비는 베테랑 심마니 면모로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이상희는 “(산에서 내려오면) 목욕한 것처럼 진짜 개운하다. 심어야 할 거 다 심고 오면 기분 좋고, 삼 좋은 거 캐고 오면 또 기분 좋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이상희는 11년 간 쌓아온 심마니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해 이목을 집중 시켰다. 산삼을 찾는 요령은 손가락 모양으로 꺾인 노란 싹을 찾는 것. 더욱이 그녀는 “경사가 어느 정도 있어야 배수도 되고 영양분이 쭉 내려온다. 그리고 하단부가 더 잘 자란다”라며 산삼이 잘 자라는 곳을 알려주는가 하면, 두발 괭이를 사용해 삼을 잘 보존하며 캘 수 있는 채취 방법까지 공개했다.
뱀이 뚫지 못하도록 고무 장화를 신고, 땅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레깅스를 입는 등 심마니 착붙 의상팁까지 공개해 관심을 높였다. 자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20년근 산삼을 찾는 데 성공해 시선을 사로잡기도.
국내 최연소 심마니로 세상을 놀라게 만든 뒤 현재는 차세대 임업 후계자로 촉망 받고 있는 여성 심마니 이상희의 목표도 공개됐다. 산양삼이라 불리는 우리나라의 장뇌삼 브랜드처럼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 것. 연 매출 100억 원이 목표라는 이상희는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도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하는가 하면, 여성 심마니들과 함께 작목반을 만들고 유통까지 하고 싶다고 밝혀 현재 진행 중인 그녀의 한계 없는 도전을 더욱 응원하게 했다.
12일 오후 7시 방송되는 ‘여성 심마니 이상희’ 편에서는 심마니들에게 대목인 5일장에서 판매 개시도 하지 못한 위기 상황을 직면한 이상희의 모습과 함께, 21세기 심마니에게 필요한 시대에 맞는 유통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나선 그의 쉼 없는 도전이 예고돼 관심이 고조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LG헬로비전 ‘눈에 띄는 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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