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진엽과 함은정이 돌고 돌아 부부의 연을 맺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사랑의 꽈배기’에선 소리(함은정 분)와 하루(김진엽 분)가 혼인신고를 통해 부부가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간 한별을 도구로 이용했던 경준(장세현 분)은 천진한 한별의 진심에 지난 행동을 후회한 바.
그런 경준에 소리는 그가 매장한 시신이 발견됐다면서 “지금이라도 가서 말해. 박기태 협박에 못 이겨서 어쩔 수 없이 가담하게 됐다고”라며 자수를 권했다. 이어 “왜 그렇게 도망 다니는 건데. 오빠가 우리 협박한 거, 경찰에 얘기 안 했어. 이러다 박기태가 잡히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래?”라며 답답해했다.
그제야 경준은 기태(박철호 분)에 대한 청부살인을 시도했음을 밝히곤 “돈 떨어지면 언제든 나타나서 날 협박할 거 같아서. 하루한테 그랬듯이 앞으론 나한테. 그때 난 내 정신이 아니었어. 내 앞길을 막는 사람은 누구든 참을 수가 없었어”라고 털어놨다.
“언제부터 그런 꿈을 꿨던 거야. 정말 회장이 되고 싶어서 나랑 결혼한 거야?”라는 소리의 물음엔 “아니,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야. 나 정말 널 어릴 때부터 좋아했으니까. 그런데 넌 늘 하루만 봤지. 네가 하루랑 헤어지고 나한테 결혼하자고 했을 때 나 정말 너무 행복했어. 네 아이를 내 아이로 키우겠다고 했던 말도 진심이었어”라고 답했다.
나아가 “소리 네가 그랬잖아. 나보고 동방의 회장이 되라고. 난 네가 좋아서 결혼했는데 넌 내 사랑을 돈으로 보상하려고 했어”라고 토해냈다. 이에 소리는 “결국엔 나 때문이란 거구나”라며 황당해했다.
한편 이날 기태가 동만(유태웅 분)의 피자집을 찾은 가운데 동만도 미자(오영실 분)도 분노했다. 특히나 동만은 “네가 감히 내 아들을 건드려? 수렁에 빠지려면 너나 빠지지, 왜 내 아들까지 끌어들여서 인생을 망치게 해?”라며 울분을 터뜨렸으나 기태는 경준이 청부살인을 시도했으며 남은 금까지 훔쳐간 사실을 폭로했다. 이에 동만과 미자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극 말미엔 소리와 하루의 결혼 소식을 접한 기태가 둘의 결혼식에 난입하려 한 가운데 이 사실을 모른 채 혼인신고를 하는 소리와 하루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랑의 꽈배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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