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초여름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6월 안방극장에선 tvN ‘우리들의 블루스’와 KBS 2TV ‘붉은 단심’의 항해가 순항 기류를 탈 전망이다.
일찍이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우리들의 블루스’는 한지민의 호연에 힘입어 새로운 동력을 얻은 바.
‘붉은 단심’ 역시 여주인공 강한나의 활약으로 월화극 전쟁의 우위를 점했다.
↑’우리들의 블루스’ 이래서 한지민이었구나
‘우리들의 블루스’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옴니버스 드라마로 이병헌 한지민 신민아 김우빈 이정은 등 이름값으론 대적할 수 없는 라인업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던 터. 이 드라마가 편성된 tvN 금토극은 시청률 무패 신화를 자랑하는 필승 시간대로 초호화 캐스팅과 ‘자릿값’에 힘입어 극 전개의 호불호를 극복하고 꾸준하게 순항 중이다.
후반부에 이르러 ‘우리들의 블루스는 이른바 ‘영옥 자매 이야기’로 일부 불호 여론까지 호로 바꾸며 극적인 전환점을 맞았다. 작중 김우빈과 러브라인을 형성했던 한지민이 그의 고백을 거절한 것이 다운증후군 언니 때문이었다는 극적 반전과 에피소드적 감동을 더하는 깊이 있는 전개로 안방을 눈물바다로 만든 것.
이제 남은 항해는 단 4회로 치트키 김혜자와 이병헌이 출격해 모자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 자연히 막판 기록 행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붉은 단심’ 정통사극 못지않은
‘붉은 단심’은 ‘달이 뜨는 강’에서 ‘연모’에 이르기까지, 퓨전사극의 새 지평을 연 KBS가 새로이 선보인 젊은 감각의 사극. 정통의 멋이 그대로 살아있는 연출과 작품 전반의 비장한 분위기를 극대화 하는 스토리라인으로 일찍이 월화극 전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준, 장혁 등 연기력으로 정평이 난 배우들의 호연도 빼놓을 수 없는 것으로 특히나 여주인공 강한나는 정치 암투극에 휘말려 폐빈이 되고도 또 다시 중전 가택에 뛰어들게 된 비련의 여인을 연기하며 극의 중심 축 역할을 해내는 중.
지난 8회분에선 자신을 희생해 원수를 몰아내고 왕을 지키려 한 숙의 강한나의 선택과 이를 뿌리치고 사랑을 택한 왕 이준의 이야기가 그려지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무르익은 암투에서 로맨스까지, ‘붉은 단심’의 시청률이 제대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우리들의 블루스’ ‘붉은 단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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