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환 “故 김광석 만남 미룬 다음 날…영안실서 봤다” 그리움 고백 (‘데이앤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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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가수 안치환이 故 김광석을 향한 그리움을 고백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는 김주하, 문세윤, 조째즈와 안치환이 출연했다.
이날 안치환은 ‘저항가요’ 가수로서의 삶에 관해 고백했다. 안치환은 “대단한 사회 변혁을 위해서 한 게 아니다. 대중가요와는 너무 다른 노래들인데, 들어보니 제 가슴에 다가왔고, 좋아하게 됐다”라며 “지금과는 너무나 달랐던, 무겁고 어두웠던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된다면 노래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안치환은 노래 때문에 겪은 불이익에 대해 “가두 투쟁에 나가서 백골단에게 잡히면 당연히 일단 경찰서로 간다. 며칠 구류 살다가 나온 적도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김주하가 “45일 동안 구치소에 있었다는데”라고 묻자, 안치환은 “5일 정도”라고 정정하며 “45일이면 거의 징역”이라며 웃었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로 활동한 안치환은 “그땐 엄혹한 독재정권의 시대였고, 사람들은 금지된 노래에 대한 궁금함, 그런 걸 듣고 싶어 하는 요구가 많았다. 전 거기서 음악 담당을 했다. 노래 연습시키고, 공연하고”라고 떠올렸다.
故 김광석과 함께 활동한 안치환은 “저희는 서로 유명해지기 전부터 같이 지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광석이 솔로 앨범 제작에 큰 도움을 줬다고. 안치환은 자신이 기억하는 김광석에 관해 “지금 생각해 보면 사랑스러운 형이었다. 사람에 대한 애정이 깊고,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려고 했다. 전 왠지 항상 싸워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형은 여유가 있어서 부러웠다”라고 전했다.
안치환은 김광석 사망 전날 만나기로 했지만, 만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안치환은 “전날 저녁에 만나서 음반 이야기를 하기로 했는데, 일정이 일찍 끝나는 바람에 제가 먼저 집에 간다고 했다”라며 “그다음 날 새벽 영안실에서 형을 봤다”라고 전했다. 안치환은 김광석을 향한 그리움과 안타까움을 고백하며 “형이 한참 유명세를 누릴 때, 유명세에 대한 책임이나 외로움이나 질시를 다 감당할 힘이 있어야 하는 때였다. 그때 형 옆에서 좀 더 위로해 줬으면 했는데, 저도 그때 바빠지면서 그러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남금주 기자 / 사진=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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