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떙벌’ 당시 인기, 아이돌 부럽지 않아… 여고 축제 섭외되기도” (‘지니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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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강진이 전성기를 돌아봤다.
12일 채널A ‘아름다운 건강수업 The 바디 지니어스’에는 가수 강진이 그룹 ‘희자매’ 출신이자 아내 김효선과 출연, ‘땡벌’ 열풍의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강진은 “정식 앨범은 1986년에 발표했다. 그전에는 야간 업소에서 꾸준하게 노래를 했다”며 “1975년부터 무대에 서기 시작해 마이크를 단 하루도 놔 본 적이 없고, 다른 일을 단 하루도 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김효선은 “이 사람은 천생 가수다. 노래를 잘하니까 가수를 해야 한다”면서도 “무명 생활이 굉장히 길었다”고 했다.
강진의 일상이 달라진 건 2006년 영화 ‘비열한 거리’를 통해 ‘땡벌’이 역주행하면서다. 강진은 “트로트 가수지만 초등학생, 유치원생까지 저를 좋아하고 ‘땡벌, 땡벌’ 따라 불렀다”며 “하루에 스케줄을 열 개 이상 소화해 본 적도 있다. 정말 전국으로 바쁘게 다녔다”고 했다. 이어 “무명 생활을 하다가 유명 가수가 돼서 남들이 알아주니 너무 좋아서 힘든 줄도 모르고 다녔다”고 했다.
강진은 “대학 축제는 물론이고 고등학교 축제까지 갔다”며 “사실 좀 어색하더라. 매니저한테 ‘아무리 그렇지, 고등학교 축제는 너무하지 않냐’ 그랬더니 ‘아닙니다’ 하더라”고 했다. 이어 “교문에 딱 제 차가 들어서니까 여고생들이 ‘오빠’ 하면서 아이돌 가수 못지않게 큰 사랑을 받았다”고 떠올렸다. 윤유선은 “지금처럼 트로트 붐이 일어나기 전 일이 아니냐”며 놀라워했다.


오랫동안 남편의 매니저를 맡았던 김효선은 “아침에 일찍 예쁘게 다듬고 공연하러 나갈 때 정말 뿌듯했다”며 “지상파 음악 방송도 많이 출연했고, 대학 축제도 많이 갔다. 애들이 따라 부르니까. 인기가 너무 좋아서 그때 시절이 지금 좀 그립다”고 했다.
부부에 따르면 ‘땡벌’은 원래 나훈아의 곡이었다. 김효선은 남편이 야간업소에서 가끔 부르던 이 노래를 듣고 “완전 트로트도 아니고, 세미 트로트에다 신이 났다”며 남편 강진에게 리메이크를 제안했다. 김효선은 “나는 진짜 100% 뜬다고 생각했다”며 “어쩌면 나훈아 씨도 히트 못 시켰던 걸 강진 씨가 부르게 된 것이다. 노래는 다 임자가 있다”고 했다.
김효선의 권유로 강진은 기획사 대표를 통해 나훈아와 약속을 잡고 찾아가 “‘땡벌’이 좋다. ‘땡벌’을 주십시오”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강진은 “(선배님이) 이미 준비를 해오셨더라. ‘내가 불렀던 노래는 좀 짧아서 곡을 조금 늘려 놨다’며 편곡 버전을 들려주셨다”며 “원곡보다 훨씬 좋았다”고 떠올렸다.
양원모 기자 / 사진=채널A ‘아름다운 건강수업 The 바디 지니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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