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선고, 가족에게도 말 못 했다” 출연진 투병기에 첫방부터 오열 (‘내 남은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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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내 남은 연애’ 출연자들의 아픈 사연이 공개됐다.
3일 첫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내 남은 연애’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경험이 있거나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투병 경험을 지닌 2030 청춘들이 다시 삶과 사랑을 마주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날 MC 이세영은 최예나에게 어린 시절 투병 경험에 대해 물었다. 이에 최예나는 “제가 애기 때 소아암 림프종 환자였다. 그래서 출연자들에게 공감이 가면서 마음이 이상하다”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가장 먼저 하우스에 입주한 멤버는 남성 출연자 김선호였다. 그는 뒤이어 들어온 여성 출연자 정예지를 보자마자 긴장감에 심장을 부여잡아 지켜보던 MC들을 폭소케 했다. 이에 정예지는 “떨리지 않냐? 심장 터질 거 같다”라며 먼저 정적을 깼다. 하지만 김선호는 쉽사리 길게 말을 이어가지 못했고, 겨우 통성명을 마쳤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김선호는 정예지의 첫인상에 대해 “작고 단아하고 귀여운 사람”이라고 말했고, 정예지는 “겉모습은 멀쩡한데 어떤 아픔을 갖고 있을까 궁금했다”라고 전했다.
다음으로 한도곤, 서로빈이 등장했다. 서로빈은 “저는 모태솔로다. 투병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내 경험을 얘기하기 쉬울 거 같다.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을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한도곤은 서로빈을 보자마자 “맑다. 이온 음료 이미지가 연상된다”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이후 순차적으로 김륜기, 김종은, 김민영, 김나영까지 8명의 입주자가 모두 모였다.



출연진들은 7일간 함께할 하우스 가이드를 읽었다. 아직까지 이들은 이름 외에 직업, 나이 등을 공개할 수 없었으며, 직접적인 고백도 허용되지 않았다.
하우스를 둘러본 후 김종은은 냉장고에 무언가를 넣었다. 그는 “혈청 안약이다. 각막의 상처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항암 후유증이 세게 와서 안구 건조증과 각막 손상 치료를 위해 혈청 안약을 사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드디어 출연자들의 특별한 자기소개 시간이 왔다. 출연자들은 각자 자신에게 잊을 수 없는 날짜가 적혀있는 봉투를 받았다. 봉투 안에는 출연자들이 직접 적은 투병기가 적혀있었다.
먼저 서로빈은 “나는 잘 지내지 못했다. 병원에서 항암 치료와 (골수)이식 준비를 해야한다고 들었을 때 마음이 찢어졌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할때가 많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치료가 힘든 것보다 머리 미는 게 더 힘들었다. 점점 자기혐오가 심해졌다”라고 토로했다.
서로빈은 큰언니로부터 골수이식 수술을 받았다. 그는 큰 언니에 대해 “언니가 당연하다고 하더라. 가족이라고 해서 당연한 게 아닌데, 나를 위해 애써준 가족들을 위해 악착같이 버티고 나을 거다”라고 말했다. 골수 이형성 증후군을 앓았던 서로빈은 지금은 많이 회복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한도곤이 자신의 투병기를 읽었다. 그는 “암 선고를 받은 후 어떤 반응도 할 수 없었다. 무방비 상태로 한대 맞은 거 같았다. 도무지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가족들에게도 선뜻 말할 수가 없었다. 나보다 나를 더 걱정할 가족들이란 걸 알아서”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도곤은 혈액암 투병하며 15번의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수지 기자 / 사진= SBS ‘내 남은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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