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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블랙퀸즈가 송아의 멀티 홈런을 앞세워 대역전극을 완성하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3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야구여왕2’ 4회에서는 블랙퀸즈와 퓨처리그 강호 해머스스톰의 경기 결과와 함께 시즌 세 번째 경기인 빅사이팅전이 공개됐다.
이날 블랙퀸즈는 경기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3회 초까지 0-4로 끌려가던 팀은 3회 말 송아와 김온아의 연속 3점 홈런, 이수연의 3타점 3루타가 터지며 단숨에 9-4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승부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4회 초 상대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데 이어 내야와 외야에서 연이어 실책이 나오며 흐름을 내줬다. 도루를 막으려던 송구가 빗나갔고, 외야 타구 처리까지 흔들리면서 실점이 이어졌다. 추신수 감독은 즉각 투수를 교체했지만 분위기는 쉽게 바뀌지 않았다.
윤석민 코치는 “이제는 그만하고 싶어…”라며 머리를 감싸 쥐었고, 이대형 코치도 “오늘 진짜 어지럽다”며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새롭게 마운드에 오른 투수 역시 “그놈의 볼넷, 눈 떠보니 만루…”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타선에서도 조급함이 보였다. 해결사 역할을 맡은 송아는 바깥쪽 공에 성급하게 배트를 내밀며 균형을 잃었고, 이를 본 추신수 감독은 “공이 올 때까지 기다리면 되는데 본인이 먼저 치러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대형 코치도 “송아의 욕망이 하늘을 찌르는구나”라며 웃음을 보였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다시 송아가 해결사로 나섰다. 팀이 흔들리던 상황에서 또 한 번 홈런포를 가동했고, 이날 두 번째 홈런까지 터뜨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블랙퀸즈는 결국 14-9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2승을 달성했고, 송아는 단독 MVP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공개된 시즌 세 번째 경기는 지난해 ‘삼중살’의 악몽을 안겼던 빅사이팅과의 리벤지 매치였다.
경기 전 추신수 감독은 “당시 우리가 삼중살을 당하며 진 것, 기억하지?”라고 말하며 선수들의 각오를 다잡았다. 이대형 코치는 “2017년 아시안컵 첫 동메달의 주역이자 구력 23년의 여자 야구 국가대표 출신 나두리가 부상에서 복귀했다”며 상대 전력이 더욱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빅사이팅 선수들 역시 “작년에는 삼중살로 기세를 잡았다면 이번에는 출루 자체를 봉쇄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추신수 감독은 선발 투수로 김온아를 낙점했고, 부상 회복 중인 박민서는 휴식을 취했다. 최근 타격감이 살아난 이수연은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주장 김온아는 “저번 경기가 아쉬움이 남았다. 무조건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 전부터 이수연의 타격감은 예사롭지 않았다. 그는 윤석민 코치의 공을 연달아 담장 밖으로 보내며 컨디션을 과시했고, “빅사이팅이 우리의 리벤지 매치 제의를 수락한 걸 후회하게 해줄 것”이라며 매서운 포스로 타석에 들어섰다. 경기에 들어선 그는 강하고 빠른 주루 플레이로 선취 득점을 만들어 기선을 제압했다.
수비에서는 박하얀이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위기 상황에서 몸을 날려 타구를 걷어내는 슈퍼 캐치를 선보였고, 이를 본 이광용 캐스터와 박재홍 해설위원은 “이게 말이 됩니까?”라며 감탄했다. 빅사이팅 더그아웃에서도 박수가 쏟아질 정도로 인상적인 수비였다.
시즌 2승을 거둔 블랙퀸즈가 지난해 패배를 안겼던 빅사이팅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수지 기자 / 사진= 채널A ‘야구여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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