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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천희주가 분노했다.
16일 저녁 KBS 2TV 일일 드라마 ‘붉은 진주’에서는 최유나(천희주 분)가 박민준(김경보 분)을 붙잡기 위해 거짓 자살 소동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영숙(경숙 분)은 잠만 자는 최유나를 깨우다 책상에 놓인 유서를 발견하고 두눈을 의심했다. 유서에는 “이제는 정말 다 끝인 것 같다. 더 이상 견딜 수가 없다”는 내용과 함께 박민준을 향한 원망이 담겨 있었다. 홍영숙은 쓰러진 딸을 부여잡고 “119를 부르라”며 다급하게 외쳤다.
하지만 이는 박민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꾸민 자작극이었다. 최유나는 자신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쳐다보는 최삼식(차광수 분)에게 “민준이 마음 돌리려면 이 방법뿐”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최삼식이 “그렇다고 자살 쇼가 웬 말이냐. 이런 거짓말은 하는 게 아니다”라고 다그치자, 최유나는 “그럼 거짓말 말고 진짜로 했어야 하느냐”고 받아쳤다.


소식을 듣고 방으로 온 박민준은 홍영숙, 최삼식이 “너 때문에 아이가 죽을 뻔했다. 사과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지만 침묵을 지켰다. 최유나는 박민준과 둘이 남게 되자 “7년 전 사고를 계속 조사하겠다며. 네가 그 일을 들추면 난 죽을 수밖에 없다”며 넌 죽은 백진주를 위해 날 죽이는 것”이라고 매달렸다.
최유나는 “민준아, 네가 한 번만 봐주면 좋은 사람으로,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 날 살릴 수 있는 사람은 너뿐”이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박민준은 단호했다. 그는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고 싶으면 진실을 밝히고 처벌받는 게 먼저다. 넌 지금도 미안한 마음 없이 네 생각뿐”이라고 일축했다.
발끈한 최유나는 “내가 죽어도 아무렇지 않다는 거냐”고 따졌다. 그러나 박민준은 “난 진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며 “설사 네가 죽는다 해도 난 옳은 일을 한 것이니 죄책감을 느낄 생각 없다. 이런 방법은 통하지 않으니 바보 같은 짓 하지 말라”고 못 박았다. 최유나는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어떻게 조금도 걱정해 주지 않느냐. 넌 왜 끝까지 백진주뿐이냐. 네가 날 이렇게 벼랑 끝으로 몰면 아무리 너라도 싸울 수밖에 없다”며 또 다른 음모를 예고했다.
‘붉은 진주’는 거짓 신분으로 돌아온 두 여자가 아델 가(家)에 감춰진 죄악과 진실을 파헤치는 복수 연대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월~목 저녁 7시 5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 사진=KBS 2TV ‘붉은 진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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