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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키 158cm에 미성 목소리를 가진 27세 남성이 일상에서 겪는 성별 오인 고충을 털어놨다.
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왜소한 체격과 미성 목소리 때문에 여성으로 오해받는다는 27세 남성 사연자가 출연해 서장훈, 이수근과 고민을 나눴다.
사연자는 “노래하고 가르치고 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를 보던 이수근은 “송은이 선배님을 닮았다”라며 사연자의 고민을 단박에 파악했다. 서장훈이 키를 묻자 사연자는 “158cm”라고 답했고, 군대 관련 질문에는 “대체 복무를 했다”라고 전했다. 사연자는 5년째 사귀는 여자친구가 있다며 “여자친구는 작은 손이 귀엽다고 해줘서 오래 붙들고 만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연자의 고민은 사람들의 오해 때문이었다. 그는 “남자 화장실에서 손 씻고 있으면 들어오던 남자들이 ‘죄송하다’며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수염을 길러보라는 조언에는 “수염이 예쁘게 안 나더라. 간신배 스타일로 난다”고 고개를 저었다. 서장훈의 포마드 헤어 제안에도 “이마가 넓어서 예쁘지 않더라”고 답했다.
어릴 때는 더 많은 오해를 받았다는 사연자는 “변성기가 늦게 오기도 했고, (목소리가) 그렇게 낮아지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너도 손톱 빨리 자라지 않니? 키만 안 자라고 쓸데없는 것만 빨리 자란다”라고 공감해 폭소를 자아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온 적이 없냐는 질문을 받자 그는 “방송 나오기 직전에 떨어졌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즉석에서 사연자의 노래를 들어보기로 했다. 사연자는 미성의 목소리로 여자 키의 프리스타일의 ‘Y’를 소화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반면 남자 키의 노래에서는 상대적으로 매력이 덜했다.
서장훈은 “노래 듣고 이해했다. 남자 노래는 안 어울린다. 여자 가수가 키를 낮춰 부르는 것 같다. 여자 키를 소화하는 건 엄청난 재능이다. 그런데 운동을 덜해서 그런지 결정적인 파트에서 숨이 모자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수근은 “노래를 잘하는 건 알지만 (힘이 없고) 너무 감미로웠다”라고 전했다.
사연자의 진짜 고민은 따로 있었다. 고깃집 알바 시절에는 손님들이 자신의 성별을 두고 내기를 벌였고, 고기를 구워주던 중 엉덩이를 만지는 성추행까지 당했다고 털어놔 분노를 자아냈다. 또 그는 “새로운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졌는데 남자인 친구가 나를 무시하고 피하더라. 왜 그러냐고 하니까 ‘너 레즈비언 아니야? 너 동성애자잖아’라고 하더라. 나를 숏컷한 여자로 본 거다”라고 토로했다.
이수근은 “사람들은 왜 보이는 걸로만 평가하는 지 모르겠다. 그런 사람들은 안 만나면 된다”라고 조언했다. 또 최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 악성 댓글이 달린다는 고민에 이수근은 “대응하지 마라. 일일이 신경 쓰면서 살 수 없다. 나를 사랑하고 나대로 살면 된다”고 말했다. 서장훈도 “잘못한 거 없어도 이상한 댓글이 달린다. 나중에 유명해지면 더 심해지니 지금부터 단련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한수지 기자 /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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