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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남상지가 분노를 쏟아냈다.
27일 저녁 KBS 2TV 일일 드라마 ‘붉은 진주’에서는 백진주(남상지 분)가 기억상실 연기를 끝내고 새로운 복수를 다짐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클로이로 신분을 위장한 백진주는 거리에서 박민준(김경보 분)을 마주치고는 냉랭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자 박민준은 클로이를 붙잡아 세우더니 “내 이름은 박민준이다. 다음부턴 그쪽 말고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말했다. 백진주는 속으로 “네 클로이 한 마디에 이렇게 흔들리고 말았다”며 “무사히 살아줘서, 그리고 나를 잊어줘서 정말 고맙다”고 생각하며 눈물을 삼켰다.
한편, 제임스(정의갑 분)는 백준기(남성진 분)의 사진을 보며 “진주가 기억을 잃은 게 한편으론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 지난 7년이 너무 힘들지 않았느냐. 이대로 다 잊고 새롭게 시작하는 것도 괜찮지 않겠느냐”며 백진주와 미국으로 돌아갈 뜻을 드러냈다. 그때 백진주가 나타나 “저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 미국으로 떠날 수 없다. 전 백진주잖느냐”며 여태까지 자신이 기억상실 연기를 했음을 털어놨다. 제임스는 “어떻게 여기를 알고 찾아 왔느냐”며 깜짝 놀랐다.


백진주는 “병원에선 지켜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며 박 회장의 지시로 감시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아서 제임스까지 속일 수밖에 없었다”고 기억상실 연기를 한 이유를 털어놨다. 이어 “내 복수 계획은 처참하게 실패했다. 최유나 손으로 박태호 죽이겠다는 계획이 잘못이었나 보다”라며 “그래서 민준이가 죽을 뻔하고 기억까지 잃었다. 제가 모든 걸 다 망쳤다”고 자책했다.
백진주는 그러면서 새로운 복수를 다짐했다. 그는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이대로는 포기할 수 없다. 우리 아빠를 위해서 어떻게든 박태호, 최유나를 처벌하고 싶다”며 박민준(김경보 분)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현실에 분노했다. 이어 “민준이를 두고 가는 게 너무 미안하고 아픈데 고맙다는 말도, 미안하다는 말도 아무것도 못했다”며 “후회하고 아파하는 건 딱 오늘까지다. 내일부턴 다시 완벽한 거짓말로 박태호 최유나를 속이고, 반드시 새로운 복수를 시작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붉은 진주’는 거짓 신분으로 돌아온 두 여자가 아델가(家)에 감춰진 죄악과 진실을 파헤치는 복수 연대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월~금 저녁 7시 5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 사진=KBS 2TV ‘붉은 진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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