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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박용택이 분노했다.
26일 KBS 2TV ‘우리동네 야구대장’에서는 부산 리틀 자이언츠와 서울 리틀 트윈스의 2라운드 첫 경기가 펼쳐졌다.
개막전에서 김태균 감독의 리틀 이글스, 나지완 감독의 리틀 타이거즈를 차례대로 격파한 트윈스는 이날 경기에서 우승할 경우 리그 단독 1위에 오를 수 있는 상황. 박용택 감독은 “우리는 도미니카공화국 스타일이다. 야구는 팀원 12명 모두가 하는 스포츠”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경기는 예상대로 팽팽하게 흘러갔다. 5회 말까지 5-5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트윈스의 5회 말 공격 차례가 왔다. 박용택은 타석에 선 곽도현에게 “치려고 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스윙을 주문했다. 이어 1스트라이트 1볼 상황에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며 박용택의 믿음에 보답했다.
문제는 그 후였다. 1루로 쇄도하던 곽도현은 1루 코치 정의윤 지시로 2루 진루를 시도했다. 그러나 좌익수 홍승우에 송구에 걸려 아웃됐다. 공을 한 번 더듬었음에도 2루수가 기다리다 주자를 태그할 만큼 정확한 빨랫줄 송구였다. 박용택은 어이없는 플레이에 분노했다. 정의윤을 보더니 “2루를 왜 보내. 도루만 하면 되는데”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정의윤은 짧은 탄식을 터뜨리며 자신의 판단을 후회했다.


다음 타석은 8번 타자 민준우의 차례. 손한율의 높은 볼을 헛스윙한 민준우는 “레프트로 강하게 치라”는 박용택 지시를 받고 다시 한 번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파울에 그쳤다. 2스트라이크로 투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 민준우는 2스트라이크 2볼 승부 끝에 손한율의 낙차 큰 공에 다시 헛스윙하며 삼진 아웃됐다.
이제 남은 아웃 카운트는 하나. 9번 타자 서지안은 침착하게 볼 2개를 걸러냈지만 손한율의 마지막 공에 선 채로 삼진을 당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해설을 맡은 이대형은 “경기 전부터 승부를 예측하기 너무 힘들다고 봤는데, 멋진 경기를 보여줬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김승우는 “경기력만 놓고 보면 웬만한 사회인 야구보다 재밌는 것 같다”며 엄지를 세웠다.
‘우리동네 야구대장’은 은퇴한 프로야구 스타들이 각자 출신 구단의 연고지에서 U-10 유소년 선수들을 직접 선발해 팀을 꾸린 뒤 실제 리그전을 치르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 사진=KBS 2TV ‘우리동네 야구대장’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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