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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지옥의 문은 실재하는가.
5일 오전 MBC ‘서프라이즈 미스터리 살롱’에서는 체코 후스카 성에 얽힌 미스터리가 소개됐다.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47㎞ 떨어진 시골 마을 후스카에는 13세기 초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독특한 구조의 성이 있다. 바로 후스카 성. 외부 방어용 성벽이 없고, 건물 자체가 정사각형 형태인 이 성은 마치 안에서 뭔가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설계한 것 같았다. 성 1층 예배당에는 성서에서 사탄을 물리쳤다고 묘사되는 대천사 미카엘이 악마를 처단하는 벽화가 그려져 있었다.
전설에 따르면 후스카 성은 지옥의 문을 봉인하기 위해 세워졌다. 770여 년 전 성 자리에는 거대한 구덩이가 있었는데, 안에 들어간 사람은 모두 끔찍한 최후를 맞이했다는 것다. 체코 프라하 관광청은 “인간을 닮은 황소, 개구리 괴물, 머리 없는 말, 노파 등 다양한 유령과 함께 구덩이에서 탈출한 악마의 짐승들 유해가 있다고 전해진다”고 소개했다.
1836년 체코 시인 카렐 히네크 마하는 후스카 성을 찾은 뒤 구덩이 안에서 본 기이한 모습을 글로 남겼다. 그는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사암 절벽에 뚫린 구멍”과 “작은 상자를 들고 있는 여인”을 봤다고 했는데,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아파트와 휴대전화를 떠올리게 하는 문구였다. 공교롭게도 카렐은 성 방문 얼마 후 26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후스카 성에 관심을 보인 건 카렐만이 아니었다. 2차 세계대전 직전인 1939년 독일이 사실상 체코 프라하를 점령하자 나치는 친위대를 후스카 성으로 보냈다. 다차원 포털에 관심이 많았던 히틀러의 지시였다. 하지만 대원들은 얼마 뒤 성 외곽 나무 데크 아래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사인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죽음이었다.
이후 수십 년간 버려져 있던 성에 다시 사람 손이 닿은 건 1980년이었다. 체코 정부가 성을 요양원으로 개조하려던 중 1층 벽 뒤에서 너비 6m의 비밀 공간이 발견된 것. 사람들은 이 공간이 지옥의 문으로 가는 통로, 혹은 히틀러가 찾던 다차원 포털의 입구로 추정했다. 정부는 결국 공사를 중단했다.
후스카 성의 미스터리는 현재 진행형이다. 2014년에도 성 내부를 조사하던 장비가 전부 먹통이 되고, 다큐멘터리 감독이 원인 불명 화상을 입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이찬원은 “후스카 성이 지옥의 문을 봉인하기 위한 요새였는지, 다른 차원으로 가는 포털의 입구였는지, 성 아래 숨겨진 진실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양원모 기자 / 사진=MBC ‘서프라이즈 미스터리 살롱’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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