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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범인은 누구인가.
8일 오전 MBC ‘서프라이즈 미스터리 살롱’에서는 블레어 애덤스 실종 사망 사건의 진실을 파헤쳤다.
1996년 7월 미국 테네시주(州) 녹스빌의 한 호텔 공사장 주차장에서 30대 남성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망자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 거주하는 33살의 평범한 직장인 블레어 애덤스. 애덤스는 전날 인근 한 모텔에 체크인을 한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사건 현장은 기묘함 그 자체였다. 시신 주변에는 수천달러의 지폐가 전시하듯 흩뿌려져 있었고, 하의는 모두 벗겨진 상태였다. 인근에선 금괴, 보석 등 귀중품이 그대로 들어있는 애덤스의 가방이 발견됐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사망 전날 모텔 CCTV에 포착된 애덤스의 행동도 이상했다. 모텔 직원은 “(애덤스가) 계속 누군가 들어올 것처럼 긴장한 채 불안해했다”며 “(그러나) 실제로는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어머니 샌드라는 “애덤스가 사망 몇 달 전부터 악몽에 시달렸다. 누군가 자신을 해코지할까봐 두려워하고 있었다”며 “(아들에게) ‘그게 누구냐’고 물었더니 ‘말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라는 답만 돌아왔다. 지금도 그게 뭔지 모른다”고 말했다.


부검 결과, 애덤스의 사인은 복부 천공에 따른 패혈증이었다. 몸에선 다수의 자상과 둔기로 여러 차례 맞은 흔적이 발견됐다. 곽범은 “너무 잔인하다. 계속 폭행해서 고통스럽게 죽였다는 거 아니냐”며 치를 떨었다.
발견 장소가 공사장인 만큼 CCTV는 물론 목격자도 전혀 없는 상황. 경찰은 탐문 수사를 통해 “애덤스가 사망 전날 식당에서 어떤 남자와 대화하는 걸 봤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남자는 바로 차가 고장난 애덤스를 모텔까지 데려다줬던 정비소 직원이었다. 경찰은 애덤스의 손에서 발견된 머리카락과 직원의 DNA 대조를 진행했고, 99.9% 확률로 불일치한다는 결과를 받았다. 목격자 증언 외 별다른 물증이 없었던 경찰은 결국 직원을 풀어줬다.
사건은 30년이 흐른 현재까지 미제로 남아 있는 상태. 이찬원은 “경찰은 애덤스의 죽음을 타살로 규정했지만 목격자, 살해 도구, 범행 동기까지 어떤 것도 명확하게 결론 내지 못했다”며 “많은 미스터리를 남긴 그의 죽음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서프라이즈 미스터리 살롱’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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