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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그룹 아일릿과 뉴진스를 둘러싼 표절 논란을 두고 소속사 빌리프랩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사이 팽팽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서울서부지방법원 민사합의12부(부장판사 김진영)는 빌리프랩이 민희진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다섯 번째 변론기일에는 양측 변호인단만 참석한 상태에서 구술변론으로 진행됐다.
빌리프랩 측은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하거나 기획안을 참고·모방한 사실이 전혀 없음에도 민희진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인해 언론의 집중 포화를 맞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자회견이라는 방식 자체가 미성년 아이돌 멤버들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혔다는 점을 위법성의 근거로 들었다.
이에 대해 민희진 측은 “본인 발언의 의도가 왜곡됐다”며 반박했다. 이어 “문제 된 발언은 표절을 단정한 것이 아니라 ‘모방’에 대한 의견 표명이었을 뿐”이라며 “비방이나 명예훼손의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오디션 브랜딩 방식부터 안무 포인트, 데뷔 방식, 화보 색감과 구도, 폰트와 CD 디자인 등 여러 요소에서 뉴진스의 성과를 따라 한 사례는 아일릿 외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또 빌리프랩이 “민희진 측에서 먼저 표절 이슈를 언론에 흘렸다”고 주장하자, 민희진 측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평론가들이 먼저 유사성을 지적했다”며 책임을 부인했다.
빌리프랩은 지난해 6월 민희진 전 대표를 상대로 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며, 민희진 측은 해당 발언이 제작자로서의 정당한 문제 제기였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신선한 콘셉트의 그룹 뉴진스를 기획해 일명 ‘뉴진스 엄마’로 불리던 민희진은 2024년 빌리프랩의 신인 걸그룹 아일릿을 두고 ‘뉴진스의 아류’라고 지칭해 논란이 됐다. 같은 해 11월 빌리프랩이 민희진을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며 지금까지 법정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다음 변론기일은 오는 3월 27일이다.
정대진 기자 jd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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