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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지은 기자] 봉준호 감독이 ‘삼성호암상’ 시상식에서 받은 상금 3억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는 제12회 들꽃영화제 시상식이 개최됐다.
들꽃영화제는 매년 5월 제작비 10억 원 이하 한국 저예산영화를 대상으로 열리는 행사로, 이날 행사에서는 독립영화 제작 지원 프로젝트 ‘Seeing Indie’ 선정자 발표와 지원금 수여식이 진행됐다.
들꽃영화제 위원장 오동진은 “오늘로 재원이 모두 쓰였다”라며 “감사한 마음에 봉 감독이 기부자라는 점을 밝힌다”라고 말했다.
앞서 봉 감독은 지난 2021년 제31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에서 예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삼성호암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뤄 인류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포상하기 위해 이건희 선대 회장이 1990년에 제정한 시상식으로,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2021년 4월부터 호암상에서 삼성호암상으로 명칭이 변경되기도 했다.
당시 봉 감독은 “창작의 불꽃이 꺼지지 않아 오랫동안 영화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고, 그중에 한 편 정도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고전으로 오래 기억될 수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으면 기쁠 것 같다”라며 상금 3억 원을 독립영화 발전을 위한 지원사업에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봉 감독은 자신의 기부 사실을 익명으로 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69년생인 봉준호 감독은 2000년 첫 장편 ‘플란다스의 개’로 데뷔해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 ‘기생충’ 등 특유의 유머와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독창적인 연출 스타일과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최근에는 할리우드 진출작 ‘미키17’로 관객과 만났다. ‘미키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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